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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골목식당' 백종원, 돈말이집 혹평...다코야키집 변화 시작

기사입력 2018.08.04 00:46 / 기사수정 2018.08.04 00:46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다코야키집이 이전과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아직 나아가야할 길은 멀었다.

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신포시장 청년몰의 식당들의 메뉴를 시식했다. 가장 먼저 스테이크집으로 향했다. 스테이크집 사장은 채소를 썰거나 고기를 자르는 모양새가 어설펐다. 하지만 그 맛은 나름 괜찮았던 모양인지, 백종원은 "위에서 볼 때는 걱정 했는데 이 정도면 조금만 손봐도 될 것"이라고 했다.

백종원은 다음으로 돈말이집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돈말이집의 대표 메뉴인 '돈말이 버섯'과 '제육밥 튀김'을 주문했다. '돈말이 버섯'은 새송이버섯을 대패 삼겹살로 돌돌 말아 불판에 구워내는 요리다. 매운 소스와 마요네즈로 마무리했다. 제육밥 튀김은 제육볶음밥에 치즈를 넣고 튀겨낸 음식이었다.

먼저 나온 음식은 제육밥 튀김이다. 한 접시에 다섯 개의 제육밥 튀김이 나왔는데, 이를 튀기는 데는 2분 3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백종원은 "2분 30초 튀기면 안에 차가울 텐데?"라고 말하며 칼로 잘라봤는데, 그 안의 치즈는 다 녹지 않은 상태였다.

백종원은 시식에 들어갔다. 그런데 돈말이 버섯은 시간이 지나자 물이 생겨버렸다. 백종원은 "들고 다니며 먹는다고 생각하면 한강이다. 겉보기에는 그럴싸한데 먹고 아마 욕했을 것"이라면서 "그림은 좋지만 통으로 먹으면 골 때린다. 바삭한 식감과 육즙은 잠시다. 입안에서 버섯 하나가 씹히는 게 거북하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사 먹느냐"고 혹평했다.

다음으로 제육밥 튀김을 먹은 백종원은 얼마 씹지 못하고 뱉어 버렸다. 백종원은 "이게 무슨 맛이냐"고 했다. 그는 "뭘 튀겨도 기본은 하는 튀김인데도 돼지고기 냄새 확 올라온다. 튀겨놨는데도 맛이 거지 같으면"이라고 말해 사장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조보아가 시식에 나섰지만 제육밥 튀김을 얼마 씹지 못하고 뱉었다. 김성주 또한 마찬가지로 삼키지 못하고 뱉었다. '골목식당' 방송 이후 최초로 3MC 모두가 뱉은 첫 사례다.



백종원은 마지막으로 마카롱집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마카롱과 다쿠아롱 시식에 나섰다. 백종원은 마카롱에 대해 "악마의 맛"이라며 "살찔 수밖에 없나 봐. 이걸 왜 이렇게 좋아하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곳의 마카롱에 대해 "설탕이 덜 들어가 쫀득한 맛이 난다. 잘 만들었다"고 평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진열한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민교, 정인선의 최종 메뉴 선택도 있었다. 김민교는 팟카파오무쌉을, 정인선은 김치치즈누룽지를 만들어 내놨다. 백종원은 먼저 정인선의 김치치즈누룽지를 맛봤는데 "아이디어 좋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맛도 있고 식감도 예술"이라고 덧붙였지만 "사업성이 없다"고 했다. 김칫국물이 밥 사이로 흘러나오고, 누룽지는 제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몇 개 만들지 못하기 때문. 이어 팟카파오무쌉을 맛본 백종원은 "훨씬 낫다"고 했다. 이어 최종 메뉴는 팟카파오무쌉으로 결정됐다.



백종원은 신포시장 청년몰 평가 후 재점검을 위해 다코야키집을 방문했다. 청소상태가 엉망이었던 다코야키집은 훨씬 청결해진 모습이었다. 또 성에가 많이 끼어있던 냉장고는 아예 새것으로 바뀐 상태였다. 하지만 타코야키를 굽는 판에서 검은 흔적들이 나왔다. 이 흔적들은 다코야키에 고스란히 담기게 됐다. 세세한 곳까지 청결을 힘쓰지 않았던 것.

또 다코야키집 사장은 위생 마스크를 두고 온 바람에 검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백종원은 "손님 앞에서 검은 마스크를 쓰는 거 아니다. 대화를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백종원은 또 주방 곳곳을 살폈는데, 냉장고의 냉동실에서 설명서를 발견했다. 칸막이도 백종원이 직접 설치해줬다. 백종원은 다코야키집 사장에게 "기술을 키워오라"는 숙제를 내줬다.

덴돈집의 점심 장사도 포착됐다. 덴돈집은 호평 속에 첫 판매를 완료했지만, 이후로는 쉽사리 손님이 오지 않았다. 가격이 생각보다 부담스러웠던 것. 8천 원에서 1만2천 원의 가격은 가게에서 먹기에 알맞지만 푸드 트레일러에서는 부담스러운 가격이기도 했다. 이에 백종원은 "구성을 바꿔보자"고 제안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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