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개그맨 박명수와 영화제작자 스탠리가 영화와 극장에 관한 토크를 나눴다.
3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씨네 다운 타운' 코너에 영화 제작자 스탠리 김익상이 출연했다.
박명수는 이날 주52시간제를 시행하는 것을 언급하며 "지금 평일 저녁에도 관객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극장들이 웃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직장인을 위해 평일 저녁 영화 할인 행사를 많이 하고 있다며 극장의 성수기임을 알렸다.
그는 게스트로 출연한 김익상에게 "지금 영화 성수기가 아니냐. '신과 함께-인과 연' 분위기는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익상은 "영화 분위기가 좋다"고 이야기했다.
박명수는 지난 7월 27일 게스트로 출연한 '신과함께' 제작자 리얼 라이즈 픽쳐스의 원동연 대표를 떠올리며 "저번에 라디오 나오셨는데 어떻다고 하시던가. 좋아하셨나"라고 물었다. 김익상은 "반응도 좋고 기사도 많이 나서 나오길 잘했다고 하더라"고 반응을 전했다.
김익상은 지금 이번주와 다음주가 극장의 성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8월 15일 개봉작이 성수기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명수와 청취자들은 생각보다 짧은 성수기에 의문을 가졌고, 김익상은 "그 뒤에는 학생들의 개학시즌 아닌가. 그럼 또 관객들이 줄어든다"라고 말했다.
이날 영화관에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영화관의 모습을 떠올렸다. 박명수는 "제가 학교를 다닐 때 코미디언 선배 한 분이 극장을 운영하셨던 기억이 난다"라며 회상했다.
김익상은 "영화 배우, 코미디언, 제작자나 감독 등이 성공해서 극장을 짓고 주인이 된다는 것은 '성공의 대명사'다"라고 말하는 한편, "지금은 개인이 극장을 짓기 쉽지 않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극장가에서 변한 연령대에 이야기를 나눴다. 김익상은 "영화를 보러 가는 건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었다. 직장인만 돼도 극장을 가는 건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극장에 가면 3-40대도 많고 어르신도 많더라"고 말했다.
박명수 역시 "요즘은 전국민이 극장에 방문하는 추세로 변한 것 같다"고 김익상의 말에 동의했다.
박명수와 김익상은 과거 국도 극장, 대한 극장, 국제 극장 등 극장에 얽힌 추억을 회상하며, 지금으로 상상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극장 내 문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익상은 라디오를 마치며 "지금 극성수기인 상황인데 한국 영화와 외국 영화가 모두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좋은 영화가 많다"며 풍성한 라인업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