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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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스테파니 리 "한국 이름 이정아도 알리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8.08.02 08:0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스테파니 리를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검법남녀’ 시즌2의 가능성도 커졌다.

마지막회에서 재벌 3세 오만상이 사망했다. 백범(정재영)이 시신을 부검하기 위해 부검실에 들어섰다. '이야기는 계속됩니다'라는 자막이 나오면서 종영, 시즌2를 기약하는 듯 보였다. 스테파니 리는 “우리 드라마가 갑자기 훅 들어온 게 많아서 재미를 줬다”며 웃었다.
 
“몇몇 배우들은 시즌2 얘기를 듣긴 했는데 아닌 분들도 있었어요. 종방연 때 ‘엥?’ 하는 반응도 있었죠. 마지막 장면을 찍으면서 시즌2 가는 거냐는 얘기도 있었고요. 저는 처음에 반응이 좋으면 시즌2 혹은 그 이후를 염두에 두는 작품이라는 걸 조금은 상상하고 있었어요. 섭외가 오면요? 제 캐릭터가 살아남는다면 당연히 출연해야죠. 시즌2를 만일 확정한다면 베일에 싸인 스텔라 황의 다른 매력을 소소하게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캐릭터 하나하나를 더 보여주고 싶어요.” 

스테파니 리가 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약독물과 연구원 스텔라 황은 법의조사관 정성주(고규필 분)와 형사 차수호(이이경)와 극 중 미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지적이고 아름다운 스텔라 황을 두고 두 남자가 티격태격하고 질투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스텔라 황은 말미 고백하는 차수호에 키스했다. 

“시즌2에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죠. (웃음) 정성주가 3년 간 좋아한 지도 몰랐어요. 시즌2에서는 뭔가 다른 게 있을 수도 있고 저도 모르겠어요. 당연히 로맨스가 기대 되죠. 수사에 집중하다 보니 주인공의 러브라인이 없었고 소소하게 썸이 있었는데 오픈엔딩이긴 했지만 마음을 표현했어요. 러브라인을 소소하게 보여드릴 수 있어 재밌었죠. 다들 좋겠다고 부러워했어요.” 

177cm의 큰 키와 날씬한 몸매, 그리고 보조개 미소가 눈에 띄는 스테파니 리는 미국에서 태어나 모델로 활동했다. 대중에게는 화장품 CF로 이름과 얼굴을 먼저 알렸다. 이른바 ‘뉴트로지나 걸’로 익숙하기도 하다. 매력적인 마스크와 유창한 영어 발음으로 인상을 깊게 남겼다.

2014년 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으로 드라마 신고식을 치렀다. ‘용팔이’, ‘끝에서 두 번째 사랑’, ‘검법남녀’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조금씩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스테파니 리를 검색하면 이정아라는 한국 이름이 먼저 나오기도 한다. 그는 "스타파니 리와 이정아라는 두 이름을 다 알리는 게 숙제”라며 각오를 다졌다. 

“스테파니 리는 미국 이름이에요. 어떤 분들은 한국인인데 애 외국 이름을 쓰냐고 하는데 사실은 세례명이어서 친숙해요. 이정아라는 한국 이름이 있어서 두 개 다 사용하고 있고요. 모델일 때 스테파니 리로 활동했고 배우로서는 한국 이름을 사용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경계가 어렵더라고요. 대부분 스테파니 리로 말해주기도 하고요. 스테파니 리로 더 알아주지만 한국 이름을 사용하는 건 한국 사람으로서 당연해요. 두 가지 이름을 다 알리는 게 숙제에요.” 

모델 출신답게 카메라 앞에서는 자유자재로 포즈를 취하지만 실제로는 수수한 성격이란다. “실제 성격은 장난도 많이 치고 여려요. 주위 사람들을 웃게 해주려고 노력해요. 또 수수한 것 같아요. 생얼로 트레이닝복을 입고 다니고요. 평상시에는 프리하게 티셔츠와 운동화, 백팩 차림이에요. 취미요? 최근에 새로운 게 뜨면 해요. 사격을 잘하고 게임도 좋아하고 스포츠도 좋아해요. 요즘은 요가도 배우려고요."

26살 스테파니 리의 목표는 뭘까. 배우로서 빨리 성장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목표도 물었다. 강아지를 많이 도와주고 싶단다. 실제로 유기견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기도 한다.

“강아지들을 많이 도와주고 싶어요. 봉사도 하고요. 유기견의 엄마 아빠라는 뜻의 유엄빠라는 단체가 있는 데 시간을 기울이고 싶어요. 인스타그램으로 젊은 친구들까리 임시 보호하고 입양하고 미용 시켜주고 바자회를 하는 등 봉사 활동을 해요. 우리 강아지도 이 단체를 통해 입양했어요. 많은 사람이 사지 말고 입양했으면 좋겠어요. (웃음)

배우로서의 목표는 좋은 작품을 하는 거예요. 빨리 성장해나가고 싶어요. 평생 배우를 할 수 있다면 감사한 일이에요.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하고 싶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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