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12 10:31 / 기사수정 2009.06.12 10:31
[엑스포츠뉴스=홍애진 기자] 1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 불록 골프장(파72·6,641야드)에서 총상금 200만 달러를 두고 펼쳐지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에서 올 시즌을 시작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첫 발을 내디딘 양희영(20·삼성전자)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년차 프로 최나연(22·SK텔레콤), 송아리(23)등이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로 선두와 3타차 나란히 4위에 올랐다.
니콜 카스트레일(29·미국)이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서 있는 가운데 첫날부터 상위권으로 올라선 양희영은 실력이 쟁쟁한 다른 프로들 사이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양희영은 이번 시즌이 첫 시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선보였다.
'파이널 퀸' 최나연도 이에 질세라 안정된 티샷을 자신의 주 무기로 앞세우며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나란히 공동 4위로 오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뒤이어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박진영(23)이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부진을 떨치려 노력하고 있는 '아줌마 대표 골퍼' 한희원(31·휠라코리아)과 '천만 달러 소녀' 미셸 위(20·한국명 위성미)는 배경은(24)과 박인비(21·SK텔레콤)와 함께 중간합계 2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바로 전 대회인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이며 자신의 부활을 예고한 박세리(32)는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박세리는 중간합계 이븐파 72타로 김인경(21. 하나금융그룹), 로레나 오초아(28·멕시코), 캐리 웹(35·호주)등과 함께 공동 34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는 버디 3개와 더블보기 2개로 중간합계 1오버파 73타로 오지영(21), 김미현(32·KTF), 강수연(33·하이트), 안시현(25·코오롱FnC), 청야니(20·대만)등과 함께 52위에 머물렀다.
신지애, 박세리, 미셸 위의 부진이 아쉽기는 하지만 첫날 경기에서 10위권 내 상위권 내에 3명의 한국 선수가 포함돼, 골프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 이번 대회도 상위권 못지않게 중위권도 선두와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아 우승을 가늠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지난 몇 개 대회에서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한국 여자 선수들의 우승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더 클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 = 1위를 달리고 있는 Nicole Castrale (C) L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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