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과 신혜선이 다툰 후 화해했다.
31일 방송된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7회·8회에서는 공우진(양세종 분)이 우서리(신혜선)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서리는 거리에서 외삼촌을 발견하고 뒤쫓아갔다. 공우진은 우서리가 교통사고를 당할까 봐 불안해했고, "가지 마. 제발 그냥 있어요"라며 붙잡았다.
우서리는 신호가 바뀌자마자 공우진을 뿌리치고 달려갔다. 그러나 우서리는 외삼촌을 놓쳤고, "아저씨 때문에 외삼촌 놓쳤잖아요. 내 일에 상관 안 할 거라면서요. 왜 상관해요. 아저씨가 잡지만 않았어도 우리 외삼촌도 우리 집도 다 찾고. 다 아저씨 때문이에요"라며 공우진을 원망했다.
공우진은 "죽으면. 그러다 나 때문에 죽기라도 하면"라며 쏘아붙였다. 과거 어린 공우진(윤찬영)은 어린 우서리(박시은)를 짝사랑했고, 어린 우서리는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친 어린 공우진에게 길을 물었다. 어린 공우진은 한 정거장 뒤에 내리는 게 좋다고 가르쳐준 후 버스에서 먼저 내렸다.
이때 버스 사고가 발생했고, 어린 공우진은 "나 때문에"라며 자책했다. 어린 공우진은 어린 우서리의 이름을 노수미로 알고 있었고, 사망자 명단을 확인하고 어린 우서리가 죽은 것으로 착각했다. 공우진은 버스 사고로 인해 13년 동안 마음을 닫은 채 살아왔다.
이후 공우진은 우서리를 피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작업실 생활을 시작했다. 우서리는 뒤늦게 후회했고, 마침 제니퍼(예지원)는 우서리에게 심부름을 부탁했다.
우서리는 작업실로 향했고, 다행히 공우진을 만났다. 우서리는 "그날 괜히 아저씨 때문이라고 한 거 죄송해요. 누가 그렇게 차도 한복판으로 뛰어들었으면 저도 잡았을 거예요. 아저씨 때문이 아닌데 집에 있게 해준 은혜도 모르고. 저 때문에 나오신 거 같은데 다시 들어와주시면 안 돼요?"라며 사과했다.
특히 우서리는 공우진이 다른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는 상황에서 대신 해명했다. 그러나 공우진은 "쓸데없이 남의 일에 끼어들어요. 그쪽이 무슨 상관이라고. 제발 안 했으면 좋겠어요"라며 화를 냈다.
결국 우서리는 "왜 끼어들었냐 이런 말 대신 이럴 땐 그냥 고맙다는 말 한 마디면 된다는 거. 눈에 보이는 것만 줄이고 사는 줄 알았는데 계속 마음도 그렇게 줄이고 사세요. 나만 이상한 어른인 줄 알았는데 아저씨야말로 진짜 이상한 어른이네요"라며 쏘아붙였다.
게다가 유찬은 작업실로 찾아가 공우진을 설득했다. 유찬은 "집에서 보자. 기다린다"라며 인사했고, 공우진은 결국 집으로 돌아갔다. 이후 공우진은 우서리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또 우서리는 뚫어뻥을 선물했고, 공우진의 방 창문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공우진은 "저거 안 열려요. 채광창이라"라며 만류했고, 우서리는 직접 뚫어뻥으로 창문을 열었다. 공우진은 "고마워요. 여는 법 가르쳐줘서"라며 말했고, 우서리는 "왜 이렇게 덥지"라며 수줍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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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