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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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탈퇴·진로변경"…'폭행논란' 마스크, 상처만 남았다

기사입력 2018.07.30 17:41 / 기사수정 2018.07.30 17:4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폭행논란'을 빚은 그룹 마스크의 에이스와 치빈 모두 팀을 떠난다. 

30일 마스크의 소속사 제이제이홀릭미디어 측은 팬카페에 게시한 공식입장을 통해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치빈에게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 에이스는 팀을 떠나기로 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3월 사건 발생 후 그 어떤 말로도 폭력을 사용한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되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기에 현재 마스크 멤버에서 에이스는 제외된 상태"라고 밝혔다. 

에이스 또한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백 기간 동안 모든 책임을 지고 팀 탈퇴를 비롯한 회사 계약을 해지, 경찰 조사까지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피해자인 치빈도 팀을 떠난다. 폭행 사건 이후 정신적인 충격이 컸기 때문. 치빈은 지난 6월 말 더이상 마스크 활동이 힘들다고 소속사 측에 밝혔고, 대학 진학 및 연기자로 진로를 변경하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에이스가 29일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치빈은 그의 사과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사과문을 게시하며 함께 올린 조롱성 음악에 고통을 호소하며 "아직도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연락조차 없다. 사과라는 이름 아래 변명스러운 기사로 회피하고자 했던 것 같은데 너무나도 방법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폭행에 대한 인정과 그에 따른 사과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치빈과 에이스 두 사람의 감정의 골은 상당히 깊어보인다. 에이스의 사과문에서도 자신이 억울하다는 뉘앙스의 주장이 엿보이고, 치빈은 이러한 에이스의 주장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결국 가해자인 에이스는 물론 피해자 치빈 모두 마스크를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씁쓸한 결과다. 치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봉 등 다른 멤버도 에이스에게 맞은 적이 있으며 자신이 폭행 당하던 당시 다른 멤버들도 현장에서 목격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결국 다른 멤버들 또한 이번 논란의 피해자인 것. 

마스크는 노래와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리는 대신, 멤버간의 폭행으로 먼저 입방아에 오르게 됐다. 소속사는 "혹여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행여 다른 멤버들과 ‘마스크’라는 이름이 안 좋은 이미지로 피해를 입을까 섣불리 알리지 못하고, 공식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오히려 늦은 입장 표명이 이러한 이미지와 논란을 굳힌 것은 아니었을까. 다만 "이 사건으로 인하여 힘들어 하고 있는 다른 멤버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을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이며 다른 멤버들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마스크는 지난 2016년 데뷔했으며 4인조 활동 중 추가 멤버를 영입해 8인조로 활동해왔다. 지난 2017년 10월 발표한 '다해' 이후 별도 신곡 발표 없이 공백기를 갖고 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제이제이홀릭미디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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