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안효섭이 만화에서 막 등장한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의 감탄을 자아낸다.
SBS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유찬을 연기하는 안효섭은 트레이드마크인 하얀 피부의 자타공인 남신의 이미지를 버리고 청량미 넘치는 미소와 구릿빛 피부는 물론 다정함까지 그 동안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고교 조정부의 에이스 유찬으로 변신해 시청자 앞에 나타났다. 이 쯤 되면 청소년 만화 주인공이다.
안효섭은 37도 무더위 속에서도 실제 훈련을 방불케 하는 조정부 선수의 모습으로 캐릭터에 완벽 몰입하고 있다. 하얀 색 트레이닝 복을 입고 눈부신 햇살에 살짝 찡그린 표정부터 흐르는 땀까지 청소년 만화에서 막 등장한 듯한 19세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싱그러운 매력을 한껏 보여주고 있다.
극 중 안효섭이 연기하는 유찬은 감독님의 코칭 하나에 뜨겁게 심장이 뛰고 ‘1인 3닭’을 해치우고 몸을 던져 길가에 버려진 병아리를 구하는 순수하고 식욕 넘치는 고등학생이자 공우진(양세종 분)의 조카이자 삼촌 덕후로 ‘미스터 공’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길을 걸어가며 친구들과의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다가도 본능적인 위험이 느껴지면 고민 없이 몸부터 던지는 행동력에 따뜻한 마음까지 지닌 유찬은 갈 곳을 잃은 우서리(신혜선)를 자신과 우진의 집에 한 달 동안 머무르게 하는 장본인. 뿐만아니라 서리의 아픔에 공감하고 우진의 상처에 배려를 건네며 제니퍼(예지원)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순수함으로 시청자에게 ‘유찬홀릭’을 예고하고 있다.
또 유찬은 삶의 모토인 “돈띵크필”이라는 대사처럼 생각보다 느낌적인 느낌을 따르는 1등 긍정주의자로 뜨거운 심장에 모터라도 달린 듯 생각보다는 가슴이 시키는 대로 자신만의 해결책을 찾으며 행동으로 옮긴다. 이런 행동력에 자신을 찰떡같이 따르는 조정부원들에 대한 무한 신뢰가 가득하다. 유찬을 중심으로 뜬금없이 친근한 찬-덕수(조현식 분)-해범(이도현 분)의 ‘조정부 삼총사’가 19세의 유쾌한 에피소드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시간문제.
이렇듯 드라마를 통해 안효섭이 보여주는 변신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순수하고 열정 넘치는 유찬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시청자에게 선보이며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렇게 안효섭의 변신은 또 하나의 보석 탄생을 예고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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