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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韓 배우 매력적, 함께 작업하고 싶어"

기사입력 2018.07.30 13:29 / 기사수정 2018.07.30 13:2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30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씨네큐브 광화문점에서 영화 '어느가족'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내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제가 답변을 잘 드렸는지 모르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저는 '작품이 전부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뭔가 감독이 작품에 대해 덧붙여서 말을 하거나 보충적인 발언을 들려줘야 한다는 것은 아직 작품이 미숙한 것이라고 스스로 얘기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여러분에게 새 작품을 선보이고, 또 이렇게 찾아와서 질문을 받는 것은 저에게 귀중한 시간이다. 그 물음을 받는 것이 저 자신에게도 소중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오늘같은 자리를 계속 만들면서 많은 분들과 만나고 싶다"고 인사했다.

차기작 계획도 전했다. "다음 작품을 진행 중에 있다"고 운을 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에는 일본에서 일본어로 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에서 프랑스와 미국 배우 분들과 작품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알려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차기작에는 에단 호크를 비롯해 까뜨린느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루디빈 사니에 등이 출연한다고 알려진 바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금까지는 그런 의미에서 '제가 만든 작품에 언어나 문화를 뛰어넘어서 많은 관객 분들과 공감할 수 있는 것이 될 수 있느냐'라는 것이 문제였다면, 이번에는 '문화나 언어를 넘어서 연출자가 연출을 할 수 있는가, 그것이 가능한가'라는 것이 제게 숙제로 쥐어지는 흥미로운 상황이 된다"고 얘기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한국 배우들과의 작업 희망 계획으로도 이어졌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010년 개봉한 영화 '공기인형'에 배두나와 함께 했고, 이창동 감독과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 강동원, 류준열 등 국내 영화인들과도 돈독한 우정을 쌓아왔다. 부산국제영화제 참석과 내한 등 꾸준히 한국을 찾은 대표적인 감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 도전을 열심히 해보려고 준비 중이다. 만약 이것이 좋은 형태로 마무리가 돼서 프랑스에서만이 아니라 더 많은 다른 문화에서도 보여질 수 있게 된다면 다른 문화 언어와의 작업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그 결과를 맞이하게 되면 한국에서도 제가 같이 일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배우들이 너무나 많이 계시기 때문에, 지금하고 있는 작업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가 얻어진다고 했을 때 한국 분들과의 기회도 더 많이 확대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그렇게 해서 다시 한국을 찾게 된다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어느 가족'은 지난 26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영화 포스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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