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용철] 연세대가 8일,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제43회 대통령기 대학야구대회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팀인 단국대를 꺽고 8강전에 진출했다.
연세대는 선발인 1학년 서보빈(1학년, 군산상고 졸)이 4 1/3이닝동안 5회에 2실점 했지만 슬라이더와 직구를 적절히 던지면서 호투하였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연세대 에이스 나성범은 4 2/3이닝동안 포수 나성용의 몸쪽 바깥쪽 절묘한 코너웍과 최고구속 147km의 빠른볼을 앞세워 안타 1개만을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연세대는 2회초에 김종찬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2사 상황에서 이진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치면서 선취점을 얻어 앞서나갔다. 두팀 모두 안정된 마운드를 운영하는 팀이라 선취 득점은 커 보였다.
다시 3회초 연세대 공격에서 김우석이 다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상황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1번 타자 나성범이 신재영의 2구째 가운데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0m의 대형 홈런을 치면서 경기를 순식간에 3-0으로 벌려 놓았다.
나성범은 1회전 동강대전과,2회전 단국대전 통틀어 6타수 4안타 2홈런 7타점으로 투타에서 맹활약 하면서 연세대의 승리를 견인했고, 이진우는 4타수 2안타(3루타 2개) 1타점으로 이날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단국대 신재영은 사이드암으로 직구 구속 141km를 던지면서 호투하였으나 몸에 맞는 볼 2개로 허용한 출루가 실점으로 연결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단국대는 5회말에 1사에 대타로 나온 김경근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홍재용이 3루쪽 내야안타때 1루주자가 3루까지 진루하여 주자 1,3루 상황에서 최창호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앞에 떨어지면서 2점을 따라 붙었다.
단국대도 5 1/3이닝을 던진 신재영에 이어 올라온 박지훈은 최고 구속 145km의 빠른 볼을 던지면서 무실점 하였지만 연세대 나성범의 호투에 막혀 타선이 추가 점수를 올리지 못하면서 경기에 패하고 말았다.
연세대는 단국대와의 4월에 펼쳐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에서의 3-5 패배를 설욕했다.
고려대는 관중석에서 연세대투수의 볼배합과 구속등을 기록하고 투구동작을 비디오에 담아가는등 9월 연고전을 대비하여 벌써부터 상대팀 전력분석에 들어가 눈길을 끌었다.
9일까지 8강 진출팀으로는 경성대가 전국체전 지역예선에서 0-0으로 비겼던 동의대를 연장 10회에 끝내기 역전승으로 2-1로 이겨 연세대와 같은날 8강에 올랐으며, 오늘 펼쳐진 영남대, 인하대, 원광대 5개팀이 8강을 확정지었다.
내일(10일)은 신월야구장에서 대불대vs고려대, 성균관대vs홍익대, 동국대vs건국대가 8강진출을 놓고 경기를 치른다.
박용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