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09 18:38 / 기사수정 2009.06.09 18:38
(터키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성 - 이름의 순서로 인명을 호칭한다. 따라서 약칭으로 터키인의 성만 부를 때 서양 대부분과 달리 앞의 것을 따른다.)
쇼타임은 8월 15일 터키 수도 이스탄불의 BJK 이뇌뉘 경기장(32,145명 수용규모)에서 대회를 연다. 이뇌뉘 경기장은 터키 유명 축구팀 베식타시 JK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하리는 홈의 이점을 지닌 터키인 에르한과 원정 경기를 갖게 됐다.
K-1 유럽프로모터 시몬 뤼츠가 1999년 설립한 격투기 흥행사 잇츠 쇼타임(모회사 유러피언 파이팅 네트워크)은 올해를 기점으로 입식타격기 메이저단체로 성장했다. 이번 터키대회는 총 18경기로 구성되며 아일랜드 지상파·위성·유선·IPTV 방송 세탄타 스포츠를 통해 유럽에 중계된다. 세탄타 스포츠는 유럽 포함, 총 52개국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하리는 작년 12월 6일 K-1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 결승에서 반칙 실격으로 준우승 자격과 상금 몰수, -100kg 챔피언 자격 박탈 등의 징계를 받았으며 K-1 주최사 FEG의 연간최대 행사이자 연말대회인 다이너마이트에서는 스트라이크포스 -120kg 챔피언 알리스타이르 오버레임(3승 3패, 종합격투기 29승 11패 1무효)에게 KO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2월 8일 쇼타임에서 프레데릭 시니스트라(벨기에)를 KO로 꺾고 재기한 하리는 5월 16일 K-1 +101kg 챔피언·무제한급 토너먼트 3회 우승자(2005-07) 세미 스휠트(29승 1무 5패)에게 역시 KO승을 거두고 쇼타임 +95kg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리의 상대 에르한은 K-1 영문 홈페이지의 실수로 ‘엘한 데니스’로 잘못 알려진 선수다. 아마추어 입식타격기 전적이 43승 4패였으며 KO·TKO로 33승을 거뒀다. 프로 7승 중 KO·TKO는 5회다. 만 23세. 184cm 97kg.
2007년 5월 25일 K-1 터키대회에서 우승했으며 8월 5일 아시아예선 준결승 예비선수결정전에서 씨름 경력자 김동욱에게 아래 차기 KO승을 거둬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에르한은 준결승 진출자 중 부상자가 없어 더 이상의 경기는 없었다.
한편, 2007년 K-1 아시아예선에는 하리도 초청경기에 출전, 2003년 K-1 오세아니아예선 우승자 피터 그레이엄(54승 1무 11패)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쇼타임 터키대회에는 하리 외에도 K-1 -70kg 토너먼트 2회 우승자(2004, 2006) 부아까오 뽀브라묵이 쇼타임 -70kg 챔피언 무라트 디렉치(66승 2무 11패, 터키계 벨기에인)와 대결한다.하리와 달리 무라트의 이번 경기는 타이틀 방어전은 아니며 18경기 중 17번째로 열린다. 대회 최종전, 즉 메인이벤트는 하리 對 에르한이다.
2005년 세계무에타이평의회(WMC) -67kg 대륙간 챔피언에 올랐으며 현재 입식타격기 -70kg의 차세대 강자로 꼽히는 조르조 페트로샨(57승 2무 1패)도 출전, 아뎀 보즈쿠르트(터키)와 대결한다. 아뎀은 2007년 11월 2일 K-1 터키대회 -70kg 초청경기에서 미쓰야마 고조(일본)을 KO로 꺾은 바 있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잇츠 쇼타임 터키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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