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친애하는 판사님께' 납치당한 윤시윤이 가까스로 도망쳤다.
26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4회에서는 정의를 두고 대립하는 한강호(윤시윤 분), 송소은(이유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재형(신성민)에게 납치당한 한수호(윤시윤)는 "나 판사다"라고 외쳤지만, 박재형은 한수호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재형이 "법원 안에서도 널 버릴 만큼 네가 나쁜 놈이었단 증거지"라고 말하자 한수호는 "돈 얼마든지 드리겠다"라고 애원했다. 박재형은 "돈 필요 없어. 무슨 일인지 네가 생각해내"라고 밝혔다.
한수호가 "내 판결 때문에 그런 거면 재심 청구해"라고 말했지만, 박재형은 "네가 죽으면 해결돼. 어차피 언론에 알려지면 너 자살할 건데, 우리가 도와준다고 생각하면 편하지 않겠냐"라고 넘어가지 않았다. 이후 분노에 찬 방우정(한수연)이 등장, 한수호를 죽이겠다고 달려들었다. 한수호는 방어하다 방우정을 찌른 후 도망쳤다.
그런 가운데 과거 한수호가 사진 소모임 성폭행 사건에서 피해자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송소은 언니 송지연(곽선영). 한수호는 송지연이 최민국을 좋아했으며, 사건이 일어난 시간 아무런 소리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송지연은 "거짓말이다.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아무도 안 왔다"라고 울부짖었다. 송소은은 "이 악마 같은 새끼야"라며 물병을 집어 던졌고, 법정에서 퇴장당했다.
한편 한강호는 한자를 읽지 못해 판사시보인 송소은에게 쉬운 판결문을 쓰라고 지시했다. 직원을 폭행한 재벌 3세 이호성(윤나무)의 판결문도 부탁했다. 한강호는 선고유예로 적으라고 했지만, 송소은은 정의를 택했다.
서로 한 발자국도 물러설 수 없는 한강호와 송소은. 한강호가 어떤 판결문을 들고 법정에 서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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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