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06 13:35 / 기사수정 2009.06.06 13:35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지난 4일과 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9한국바둑리그 2라운드 2경기에서 영남일보가 신예 염정훈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4일에 영남일보의 강유택 2단과 티브로드의 조한승 9단이 각각 1승씩을 거두며 1승씩 주고받은 가운데 5일에 펼쳐진 3국에서 티브로드의 주장 목진석 9단이 김형우 3단에 불계승을 거두며 앞서 나갔다.
티브로드는 안조영 9단과 김현섭 초단, 영남일보는 김지석 4단과 염정훈 초단의 4,5장 오더만 남은 가운데 유창혁 9단을 대신하여 나간 염정훈 초단은 리그 첫 출전인 것으로 알려져 영남일보의 무조건적인 승리를 예상하긴 힘들었다.
김지석 4단은 24번의 대국 가운데 단 한 번을 이세돌 9단에게 패했을 뿐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 기세에 밀렸을까 장고바둑에 일가견 있는 안조영 9단이 김지석 4단에게 역전 불계패를 당해 2:2 동률을 이루었다.
마지막 5장전 4장전이 진행되면서 팀의 승패를 모르는 가운데 펼쳐지는 주장전이기 때문에 신예들이 안고 가기엔 그 부담이 컸을지도 모른다. 157수 만에 승부가 갈린 마지막 대국. 영남일보가 웃었다. 부담이 큰 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결행해 전세를 바꿔버린 염정훈 초단의 승리였다.
2경기 모두 3:2 승리. 전년도 챔피언 영남일보는 역시 달랐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주장인 박영훈 9단이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예의 활약에 팀 승리를 챙겨가는 영남일보는 역시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경기 모두 3:2패배. 티브로드가 운이 없는 것일까? 2경기 모두 연패로 리그 최하위에 랭크가 되며 올해도 어렵다고 판단될 수도 있겠으나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2패는 각각 리그 선두인 Kixx와 영남일보에게 당한 것이기 때문이고 3:2 연속 패라는 것은 1국이 팀의 승패를 바꿔놓을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힌다. 선수들이 안정적이게 되면 티브로드가 승을 올리는 그 순간부터 치고 나갈 가능성도 크다는 이야기다.
Kixx와 영남일보는 나란히 2연승으로 패가 없는 팀은 이 두 팀과 아직 한 번도 경기를 가지지 않은 신안 태평천일염팀이 있다. 신안태평 천일염은 6월 6일부터 한게임과 경기를 갖는다. 이세돌 9단의 리그 불참 관련하여 시끄럽게 시작한 신안 태평천일염 팀에는 강동윤 9단이 버티고 있다. 1패 중인 한게임을 멋지게 잡고 보란듯이 강팀으로 거듭날 것인가. 아니면 더 시간이 필요한 신생팀으로 남겠는가? 6월 6일과 6월 7일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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