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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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라리가 결산 ① - 262골, 제왕은 디에고 포를란

기사입력 2009.06.04 09:33 / 기사수정 2009.06.04 09:3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최근 종료된 08-09 스페인 라 리가는 유난히 골이 많이 터진 리그 중 하나였다. 총 262명의 선수(자책골 제외)가 골을 기록한 가운데 피치치(득점왕)의 영광은 32골을 기록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포를란에게 돌아갔다.

포를란이 피치치의 영광을 차지한 가운데 골 맛을 본 262명의 선수 중 홈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누구이고, 원정에서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가 누군지 알아보도록 하자.

안방에선 내가 최고다 - 홈에서만 21골 사무엘 에투

골 맛을 본 262명의 선수 중 자신들의 홈에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인 선수는 바르셀로나의 사무엘 에투였다.

에투는 30골을 기록했음에도 피치치 부문 2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맛봤지만 홈인 캄프 누에서는 바르셀로나 No.9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기록한 30골 중 홈에서만 21골을 기록한 에투는 홈에서 치른 19경기 중 12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알메리아와 바야돌리드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에투는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 비야레알 등 라 리가 강호들과 펼친 홈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강팀·약팀 상관없이 안방에선 자신이 최고임을 증명해 보였다.

 



원정도 두렵지 않다 - 14골의 디에고 포를란과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누만시아 원정에서 0-1로 무너졌고, 레알 마드리드는 18년간 리아소르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라 리가에서는 아무리 강팀이라도 원정 경기에서까지 승리를 당연시할 수 없다. 그렇기에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면 당연히 클럽은 원정에서의 부담이 한결 줄어들 수 있다.

그렇다면, 올 시즌 자신이 속한 클럽에 원정 부담을 줄여준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주인공은 바로 포를란과 메시다. 두 선수는 원정 경기에서 14골씩 기록하며 원정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피치치답게 홈경기에서도 18골을 뽑아낸 포를란은 원정에서도 14골을 뽑아내며 홈·원정 가리지 않고 강력한 골 결정력을 뽐냈다. 피치치 2위인 에투가 홈에서 21골을 뽑아냈지만 원정에서는 9골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본다면 홈·원정에서의 고른 득점 분포가 포를란이 피치치에 등극한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나 싶다.

리그에서 23골로 피치치 4위에 오른 메시 역시 원정에서 14골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였다. 메시는 특히 오사수나와 에스파뇰, 라싱 산탄데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을 살리는 결승골을 뽑아내며 원정 경기 시 바르셀로나의 수호신과 같은 모습을 선보였다.

고른 활약의 비야와 원정골만 기록한 반 니스텔로이

선두 외 선수들 중 재밌는 골 기록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발렌시아 다비드 비야의 경우 피치치 3위답게 홈·원정 가리지 않고 고른 분포를 보였다. 메스타야에서 18골을 뽑아낸 비야는 원정경기에서도 10골을 기록하며 홈·원정 모두 최다 득점 2위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작년 11월,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입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당한 레알 마드리드의 루드 반 니스텔로이는 부상 전까지 원정경기에서만 4골을 뽑아내는 모습을 선보였다. 따라서 만약 시즌 아웃을 당할 정도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원정경기에서 몇 골을 기록했을지 시즌이 끝난 현재 상상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 홈경기 최다 득점 순위 (라 리가 기준)

1. 사무엘 에투(바르셀로나) 21골

2.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18골

4.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16골

5.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 12골


※ 원정경기 최다 득점 순위(라 리가 기준)

1.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14골

3.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10골

4. 사무엘 에투(바르셀로나), 라울 곤잘레스(레알 마드리드) 9골

[사진=라리가를 골 폭풍으로 이끈 에투, 그리고 디에고 포를란 (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 홈페이지]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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