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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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선수들의 잇따른 루머, 세리에A는 괜찮을까

기사입력 2009.06.03 22:15 / 기사수정 2009.06.03 22:15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 이어, 다시 한 번 카카의 이적설로 전 세계의 축구팬들이 들끓고 있다.

저번 겨울에는 맨체스터 시티였지만, 이번에는 페레즈 회장의 '네오 갈락티코'로 돌아온 레알 마드리드가 카카를 노리면서 점점 카카의 이적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이미 많은 이탈리아의 언론은 카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것을 확실시하고 있고, 6천5백만 유로(1144억 원)가량의 금액으로 카카가 이적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시즌 세리에A 득점왕을 수상한 인테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도 계속되는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라는 스페인의 두 거함이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최대 이적료는 5000만 유로(880억 원)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안드레아 피를로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피를로의 영입을 위해 AC 밀란에 2천500만유로(440억 원)을 제의한 것으로 보이고, 현재 기량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진 피를로의 방출도 생각하고 있는 밀란은 이 제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와 이브라히모비치, 피를로 등의라는 세리에A를 대표하는 대형 선수들이 만약 이적한다면, 그만큼 세리에A의 경쟁력이 더욱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불안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팬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전혀 쓸모없는 걱정이다.

대형 선수들이 이적한다고 해도, 세리에A에는 넘치는 것이 재능이고, 정말 많은 선수가 꿈꾸는 꿈의 리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유벤투스는 베르더 브레멘의 수호신이자 브라질 출신의 또 다른 재능인 디에구를 영입하면서 영입의 신호탄을 활짝 쏘아 올린 바 있다.

세리에A 중소클럽들도 영입 전쟁에 계속해서 참가하고 있다. 카타니아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소속이자, FC모스크바에서 뛰던 파블로 바리엔토스를 영입하는 데 성공하면서 다음 시즌 준비를 향해 힘쓰고 있다. 또한, 팔레르모도 아르헨티나 출신의 니콜라스 베르톨로를 영입하면서 새로운 재능들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밀란과 인테르도 여러 '대형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새로운 재능들이 판치는 세리에A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밀란은 카카를 판다면 그 돈으로 아스날의 아데바요르와 첼시의 마이클 에시앙을 노리면서 팀 전체를 리빌딩한다는 자세여서 더욱 주목된다.

인테르 또한 현재 1년에 약 1천1백만 유로라는 거금을 받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를 팔고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노린다면 재정적인 면에서도 더욱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테르는 FC트벤테의 젊고 재능 있는 공격수인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영입을 성사시키기 직전이고, 제노아로부터는 ‘월드클래스 공격수’인 디에고 밀리토의 영입을 확정지은 바 있다.

위기설에 휩싸이는 세리에A라고 해도, 몇몇 거물 선수들이 떠난다고 해서 리그 전체가 무너지는 형태는 절대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舊 재능들이 떠나고 新 재능들이 다가올 다음 시즌의 세리에A가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다음 시즌 세리에A가 벌써 기대된다.

▶ '이적설'로 끓고 있는 유럽축구

카카의 이적에 이제 '첼시'까지?

페레즈의 부임과 '제2의 갈락티코' 시대 개막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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