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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안녕하세요' 결혼 1년차 아내 "남편 관심 못 받아" 토로

기사입력 2018.07.17 00:29 / 기사수정 2018.07.17 08:3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안녕하세요'에 등장한 결혼 1년 차 부부가 서로에 대한 오해와 불만을 털어놓았다.

16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양동근, 김보민, 이현주 아나운서, 박성광, 알베르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첫번째 사연은 30대 여성이 보낸 '잡힌 물고기'다. 주위에서 인기가 많은데 남편만 유일하게 자신을 방목한다고 토로했다. 결혼 1년 차임에도 남편은 관심, 애정, 눈길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주인공은 "남편이 막걸리 가게를 운영한다. 혼자 일을 보면 남자들이 대시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는 철벽을 치려고 유부녀라며 정중하게 거절한다. 남편에게 이런 얘기를 하면 남 얘기하듯 반응한다. 유부녀라고 했다고 하면 '왜 전화번호 주지?'이런다. '난 끼 부리고 다녀도 그런 말이 없는데'라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를 쳐서 아이를 가졌다. 결혼 1년 차인데 7개월 된 아이가 있다. 이제 내가 여자로 안 보이는 건가 싶다. 등을 돌린다. 부부관계 좀 하고 살자고 하면 '네가 이러니까 하기가 싫다'고 한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연애 때는 180도 달랐다고 한다.

남편은 "고민이 아니다. 소홀하긴 하지만 이해가 안 된다. 인정은 한다. 그런데 왜 내가 그럴까요"라고 되물었다. "잠이 정말 많다. 연애 할 때는 잠도 안 자면서 공을 들였다. 남자들은 다 그렇다. 자기 여자가 되면 소홀해진다"면서 "내 자존심을 많이 떨어뜨렸다. 내가 헌신적으로 한 게 잘못 한거다. 너무 급하게 잘해주다가 냄비처럼 식어버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난 질투는 절대 안 한다. 어차피 내 것인데 설마 가겠냐. (반대로 여자 손님이 대시하면) 난 번호를 준다. 가게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다. 마음은 안 준다. 이기적일 수 있지만 가게가 끝나면 피곤하다. 옆에서 건드리면 귀찮다. 자고 싶다. 그걸 못 기다리면 인내심이 부족한 것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내는 "언제든 이혼해 줄테니 이혼 서류를 갖고 오라고 한다. 나는 아이들을 엄마 아빠 없는 애로 키우기 싫다고 했다. 그러면 재혼을 하라고 한다. '네가 싫으니까 애도 싫다'고 한다. 감정을 넣어 욕도 한다"고 폭로했다.

남편은 "트럭 운전할 때 월급을 300만원 정도 받았다. 쥐꼬리만큼 받아온다고, 돈도 안 준다고 한다. 나는 잠도 쪽잠을 자는데 그때부터 많이 싸웠다. 월급도 적다. 집도 안 들어온다, 육아도 안 도와준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가출도 했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가 모르게 결혼 전에 진 빚이 있었다. 월급이 빚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후 남편은 "쥐꼬리 만큼 벌어온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속으로 많이 울었다. 나도 한 아이의 아빠가 돼 처자식을 먹여 살리려는 생각에 돈을 벌었던 거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휴게소에서 잔다고 하고 거짓말하고 울었다. 그런 말만 안 했으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내도 "나도 임신을 해서 앞으로 가정을 꾸려야 하는데 생각처럼 안 되니까 나도 욱하는 마음에 그런 말을 했다. 그렇게까지 자존심이 상할 줄 몰랐다. 많이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근래에 너무 힘들었다. 싸우자고 하면 이혼하자고 하고 날 외면하는 게 상처가 되더라. 우리가 먹고 살려면 치열하게 알려줘야 하고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은 156표를 받았다.

이어 '사서 고생하는 남자' 사연이 나왔다. 주인공은 미용실, 카페, 의류 사업을 운영하는 사장님인데도 궁상 맞고 돈이 없는 형을 제보했다. 남에게 퍼주기만 하는 형 때문에 고민이라고 했다. 주인공 역시 이 형의 밑에서 일하는 직원이다. 161표를 획득했다. 

'저 어때요' 사연은 31살 남자가 보냈다. 주위 사람은 다 연애하고 결혼하는데 자신만 솔로여서 고민이라고 했다. 10년간 썸도 타지 못했다. 키는 158cm고 탈모가 있어 머리를 밀었지만, 번듯한 직장과 푸근한 인상, 넓은 마음을 가졌다고 했다. 주인공은 83표를 얻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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