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이 전자발찌 부착 기간 3년이 만료돼 이를 해제한다.
고영욱은 지난 2013년 미성년자 3명을 상대로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월 실형과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 등을 선고 받았다.
이후 지난 2015년 7월 만기 출소한 고영욱은 전자발찌를 부착해 생활했으나, 기한이 만료되면서 3년만에 전자발찌를 해제하게 됐다.
비록 위치추적 장치는 해제되지만 신상정보는 2년 가량 더 조회가 가능하다.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한 고영욱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는 2년 뒤인 2020년 종료될 예정이다.
고영욱이 출소한지 3년 여 시간이 지났지만, 그는 외부에 근황을 드러내지 않고 두문불출 하고 있다. '미성년자 성폭행'이라는 죄질이 심각한만큼 방송에서도 언급조차 되지 않으며, 그의 모습은 철저히 모자이크로 가려져서 방송된다.
사실상 방송가에서 '퇴출' 당한 것이나 다름없는 고영욱은 연예계 복귀 가능성 역시 희박하다. 현재 고영욱은 아동 청소년 보호법에 따라 취업제한이 내려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벌금형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에게는 '취업 제한 10년'이라는 부가 조치가 내려지기 때문에 고영욱은 10년 동안 연예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맺을 수 없다.
고영욱의 발목은 자유로워졌다. 그러나 사건 후 "고영욱을 연예계에서 영원히 퇴출하라"는 의견이 주를 이룰만큼 대중의 비난과 분노가 컸던만큼, 고영욱에게 찍힌 '성범죄자'라는 낙인은 평생 지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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