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B조] '최하위' 모로코 레나르 감독 "최고의 팀 상대로 좋은 모습 만족"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모로코의 에르베 레나르 감독이 기대 이상의 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 만족감을 나타냈다.

모로코는 26일(한국시각)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B조 3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미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된 모로코였지만 첫 승을 위해 간절하게 뛰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2-1로 앞서며 거함 스페인에게 고춧가루를 뿌릴 뻔하기도 했었다. 비록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레나르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레나르 감독은 경기 후 FIFA를 통해 "우리가 스페인을 이기기 위해 여기에 왔고 잡아냈다면 좋았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선수들로 구성된 스페인을 상대하는 것은 모든 팀들에게 고통이다"며 "하지만 나는 우리 선수들과 팀 전체가 이번 경기를 비롯한 월드컵에서 보여준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경험이 부족했고, 더 나은 결과를 얻었어야 하는 게임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두 팀,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상대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이번 월드컵을 기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월드컵은 우리에게 마법같은 순간이었다. 16강에 오른 모든 팀들, 특히 두 아프리카 팀이 잘해내기를 바란다"고 같은 아프리카 대륙의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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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