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언니네 라디오' 자우림이 이번 10집 앨범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25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밴드 자우림(김윤아, 이선규, 김진만)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데뷔 21년 차를 맞이한 자우림은 지난 22일 정규 10집 앨범 '자우림'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2013년 9집 '굿바이 그리프(Goodbye, grief)'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자우림만의 음악세계를 집대성했다.
자우림은 이번 앨범명이 '자우림'인 것에 대해 "예전부터 하고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그 때는 '좀 너무한가? 재수없나?'라는 생각이 있었다. 낯간지러웠다"고 회상해 웃음을 줬다. 그리고 자우림은 이번 타이틀곡 '영원히 영원히'에 대해 "저희가 타이틀곡 선정을 잘 못해서 설문조사를 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던 곡이 '영원히 영원히'였다"고 비하인드를 전한 뒤 이번 10집 앨범 노래 하나하나 소개에 들어갔다.
자우림의 김윤아는 "1번트랙 '광견시대'는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사운드와 가사가 매력이다. 많은 분들이 가사 속 이야기에 공감해주셨고, 사이다 같은 노래"라고 말했다. 이어 "2번트랙 '아는 아이'는 춤을 추기 좋은 노래다. 하지만 가사는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3번트랙 '슬리핑뷰티'는 말할 수 없는 욕망과 비밀을 담았다. 자우림 그 자체의 노래"라고 전했다.
김윤아는 "4번트랙 '있지'는 타이틀곡과 경합을 펼쳤던 노래다. 듣고 많이 우셨다고 하더라. 그리고 5번트랙은 타이틀곡이다. '영원히 영원히'는 자우림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덤덤한 이야기를 하는데 사람을 아프게 하는 그런 가사가 담겨있다. 서정적이면서도 밴드다운 사운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우림은 6번트랙 'Give me one reason'라는 노래에 대해 "사람이 살다보면 후회하고 원망스런 일도 있지 않나. 그런 일들에 관해 담담하게 말하다 분노하는 그런 노래"라고 소개했고, 7번트랙 'Psycho heaven'에 대해서는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만 모여있을 때는 어떨까라는 생각에 만든 노래"라고 전했다.
또 "8번트랙 'Other one`s eye'는 요즘 사람들이 그렇게 분노를 많이 하고, 욕심도 많지 않나. 계속 그러다가 인간이 어떻게 파멸하는지 경고 차원에서 만든 노래다. 좀 무서운 노래다. 9번트랙 'Over the rainbow'는 무지개 다리를 건넌 어릴적 친구에게 못했던 이야기를 담았고, 10번트랙 'XOXO'는 저희가 나름 오랫동안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음 멤버들 그리고 저희의 음악을 이해해주고 기다려준 팬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팬분들께 드리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후 자우림의 라이브 무대가 이어졌다. 자우림은 "한곡만 부르기는 너무 아쉬워서 여러가지 노래를 섞어봤다"며 자우림은 자신의 히트곡들을 메들리 형식으로 불러줬다. 노래가 끝난 후 송은이와 김숙은 "자우림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진짜 자우림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고 감탄했다.
한편 자우림은 오는 7월 7일과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 '자우림, 청춘예찬(紫雨林 十 靑春禮讚)'을 개최하고 신곡의 라이브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nara777@xportsnews.com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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