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환희는 그야말로 똑부러진다. 대화 한마디 한마디 흐트러짐이 없다.
그러나 연기 이야기를 할 땐 한없이 진지하다가도 학교생활을 할땐 여고생으로 돌아오는 17살 소녀다.
'여중생A'(감독 이경섭) 인터뷰에서 만난 김환희는 방학을 하면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도 "친구들과 마음껏 자유롭게 수다 떨고 싶다"라며 웃어 보였다.
김환희는 바쁜 촬영 스케줄 탓에 친구들과 자유시간을 즐기지 못할 정도였지만, 그럼에도 미래의 꿈을 위해 학업생활에 열중하고 있다. 인터뷰 당시 기말고사 기간을 앞둔 김환희는 "촬영 때문에 수업에 많이 가지 못해 걱정이다. 암기과목은 어떻게든 외우는데 수학이나 영어는 진도를 쫓아가기 힘들다"라며 현실 고민을 말하기도.
그러나 김환희는 촬영장에서도 집에서도 몰라도 계속 문제를 풀으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김환희는 "대학진학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한건 없지만 가고 싶다.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특히 영어를 위해 특성화고에 진학했다. 일반고에서 배우는 영어도 중요하지만 좀 더 실용적인 영화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학생 시절부터 미래를 위해 특성화 고등학교를 택하고, 또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학업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에서 김환희가 '잘 자란 아역'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김환희가 영어에 집중하는 이유 역시 궁극적으로는 배우로서의 꿈과 직결돼있다.
"영어를 잘하면 내게 주어지는 기회도 더 많아질 거 같다. 또 아직 너무나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서 할리우드에도 진출해보고 싶은 꿈이 있다. 그래서 영어를 잘하고 싶고, 힘들어도 더 하게 된다"
지난 2008년 데뷔한 김환희는 어느덧 올해로 데뷔 10주년이 됐다. 김환희는 "마냥 신기하다. '10년이 됐네'가 아니고 잊고 있다가 다른데서 이렇게 소개해주시면 깨닫곤 한다. 벌써 이만큼 연기를 했다는게 신기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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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