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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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성동일 "아이는 아빠를 기다리지 않고 커버린다"

기사입력 2018.06.18 23:58 / 기사수정 2018.06.19 11:4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미스 함무라비' 성동일이 양육권 분쟁 사건에 결국 아이들을 위한 판결을 내렸다. 

18일 방송한 JTBC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는 양육권 분쟁 사건을 담당하게 된 한세상(성동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스 함무라비'에서 한세상은 양육권 사건에 대해 다른 판사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술을 한 잔 걸치고 집으로 들어왔다. 그는 학원을 다녀와서 겨우 잠든 딸들의 방으로 가 "잘 땐 애기들이네"라며 따스히 지켜봤다. 어린 딸과의 추억도 떠올렸다. 

그는 "자식새끼들은 왜 이렇게 빨리 자라는 건지"라며 "이 새끼오리같은 자식들. 이제 다시 만날 수 없는 건가"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이것들이 없으면 난 살 수 있을까"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양육권 분쟁 사건 판결에 나섰다. 그는 원고에게 "아이들 하나하나가 모두 새로운 세계다. 평생 소원인 마당 넓은 집은 아름답지만 아이들의 꿈은 아니다. 아이들은 자기 세계 속에서 자기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이들은 아빠를 기다려주지 않고 훌쩍 먼저 커버린다. 원고 미안하다. 원고 자신의 고통 때문에 아이들의 세계를 지켜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마저 잃어버린 것 같다"며 "지금 법이 원고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그저 법보다 훨씬 더 현명한 시간의 힘으로 이 가정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를 기도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판결 이후 박차오름(고아라)은 화장실에서 조용히 눈물을 보였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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