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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주얼이 장르'…강동원·한효주·정우성 '인랑', 김지운의 새로운 세계

기사입력 2018.06.18 12:10 / 기사수정 2018.06.18 12:1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랑'이 김지운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지운 감독과 배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최민호(샤이니 민호)가 참석했다.

1999년 개봉한 오시이 마모루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렸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미장센으로 주목받아 온 김지운 감독은 "액션 대작이다"라고 '인랑'을 소개하면서 "제가 많은 장르를 해보면서 섭렵하지 못했던 것이 멜로 드라마와 SF였는데, 이것들을 제대로 해보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얘기했다.

또 "'인랑'이라는 말이 '사람 인'에 '이리 랑'을 써서 늑대인간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두 가지가 부조화된 성질인데, 영화를 보시면 주인공 임중경이라는인물을 통해서 인간의 모습과 늑대의 모습, 인간병기로 길러지며 또 그것을 강요하는 한 인물의 갈등과 내면에서 충돌하는 고뇌의 과정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인랑'에서 최정예 특기 대원 임중경 역을 맡은 강동원은 '인랑'의 시작을 떠올리며 "2012년 쯤이었던 것 같다.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얘기했다. 영화 속에서는 강동원이 착용한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강화복 액션 등 다채로운 액션을 만나볼 수 있다.

강동원은 "정말 오랜만에 공들여서 영화를 찍으면서 영화를 찍는 재미를 다시 한 번 오랜만에 돌아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7~8개월 동안 정말 힘들었지만, 보람찬 시간이었다. 그만큼 관객 분들께도 즐거운 영화를 보여드리려고 다같이 노력했으니 많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특기대 훈련소장 장진태 역을 맡은 정우성은 '놈놈놈' 이후 10년 만에 김지운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정우성은 "김지운 감독과의 만남도 반가웠고, '인랑'에서 펼쳐지는 세계관이 흥미로웠다. 시대적 상황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얘기했다.

자폭해서 죽은 빨간망토 소녀의 언니 이윤희 역을 맡은 한효주는 "이번 캐릭터가 가장 어려운 작품이었다"고 말하며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고민이 많이 됐다. 어떻게 하면 표현을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고, 늘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촬영장에 가는 것이 두렵기도 했다. 이윤희라는 캐릭터는 어려운 캐릭터였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특기대 해체를 막후에서 주도하는 공안부 차장 한상우 역의 김무열, 특기대 핵심대원 김철진 역을 맡은 최민호도 함께 했다. 두 사람 모두 "김지운 감독의 팬이었다"고 입을 맞추며 "배움의 현장이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김지운 감독은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한예리와 특별출연 허준호도 함께 언급하며 "한예리 씨는 사실 비중이 적어서 출연을 해줄까 걱정이었는데, 흔쾌히 해줬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한예리 씨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허준호 씨는 영화 속에서 절대 악으로 등장하는데,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인랑' 공개 전부터 팬들에게 '비주얼이 장르'라는 말을 들었던 것과 관련해 김지운 감독은 강동원의 예를 들며 "임중경 자체가 강동원이었다,  강화복을 입고 스튜디오에 들어오면 제가 뭐라고 더 할 얘기가 없었다. '연기의 강도를 높여라 낮춰라' 정도이지, 그 자체 그 스스로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칭찬했다.

이어 "감독으로는 영광이고 기분 좋았던 시간이었다. 호흡은 기본이고, 이런 비주얼들을 가진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로 빛을 발하는 순간들이 있는데 관객 여러분 역시 그런 점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랑'은 7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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