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희애가 '허스토리'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김희애는 12일 오전 서올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허스토리'(감독 민규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6년간 관부 재판을 이끌어 간 원고단 단장 문정숙 역을 맡은 김희애는 "정말 좋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대리만족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저는 나이를 먹었지만 운이 좋게 이렇게 길게 연기를 하고 있지 않나"라며 "보통 여배우라고 하면 예뻐야 하고, 여성스러워야 한다는 그런 것을 벗어던지고, 또 외적인 것도 생각을 안하고 헤어스타일도 커트를 하고 화장도 일절 없고, 의상도 멋있었다"고 얘기했다.
또 "(실존인물이신) 사장님이 멋쟁이시라 기록 사진들을 보니 상황에 맞춰서 액세서리나 스카프, 안경까지 잘 입으셔서 그대로 많이 옮겨놓으려고 했다. 그런 작업들이 되게 저를 배우로서 편안하게 했다. 제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그런 면에선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 6월 27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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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