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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X박성웅, 눈 뗄 수 없는 스릴+코믹 공조

기사입력 2018.06.10 09:40 / 기사수정 2018.06.10 00:5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라이프 온 마스'가 첫 방송부터 스피디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9일 OCN 토일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쇄살인범을 쫓다가 1988년으로 타임슬립한 한태주(정경호 분)가 강동철(박성웅)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태주는 전 약혼자이자 검사인 정서현(전혜빈)의 부탁을 받고 매니큐어 살인사건을 맡게 됐다. 하지만 증거 부족으로 살인범은 재판에서 무죄로 풀려났고, 이후 정서현을 납치했다. 

한태주는 바로 살인범을 잡았지만, 그 살인범은 한태주에게 "네가 누구였는지 기억이 난다. 내가 누군지 기억 안나?"라고 물었고, 갑자기 등장한 의문의 남자가 한태주의 머리에 총구를 겨눴다. 총을 맞고 쓰러진 한태주는 1988년에서 깨어났다.

1988년에서 살인범을 만난 한태주는 그의 뒤를 쫓았지만, 그는 살인범이 아닌 변태였다. 민방위 훈련 중에 경찰을 무시하고 달려간 이유로 경찰서에 잡혀간 한태주는 그곳에서 강동철을 만났다. 한태주는 신원을 묻는 경찰들에게 자신이 경찰임을 밝혔다. 

하지만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는 1988년에 존재하지 않았고 더 큰 의심을 살 뿐이었다. 그러던 중 한태주에게서 전출 명령서가 발견됐다. 한태주는 강동철, 이용기(오대환), 조남식(노종현), 윤나영(고아성)과 한 팀이 됐다.

한태주는 1988년에서 들리는 의문의 소리에 혼란스러워했다. 정신을 잃은 한태주를 깨우는 소리였다. 텔레비전을 틀자 '수사반장'이 나왔고, TV 속 '수사반장'의 반장(최불암)이 "문제는 한태주 형사란 말이야. 이런 낭패가 있나. 깨어날 수 있나? 이봐 한태주 형사 내 말 들려 지금? 의식을 잃으면 안돼"라며 한태주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

한태주는 1988년에서 새로운 사건을 맡았다. 사건 현장에서 그는 2018년에서 쫓던 사건과 같이 피해자의 손에 매니큐어가 발라진 것을 발견했다. 이에 2018년과 1988년의 연관성에 대해 의문을 자아내며 긴장감을 더했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해서일까, 스토리 전개는 허술한 틈 없이 빠르게 진행됐다. 한태주가 어떤 인물인지 충분히 설명했으며, 그가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혼란스러움에 시청자도 함께 빠져들게 만들었다. 또한 1988년 인물들의 매력도 보여줄 수 있는 한 시간이었다.

여기에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한 몫을 더했다. 주인공 한태주를 맡은 정경호는 1988년에 떨어진 2018년 형사의 혼란스러움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1988년의 형사들인 박성웅, 고아성, 오대환, 노종현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이방인을 대하는 당황스러움을 능청스럽게 연기했다.

살인범을 쫓는 수사극을 표방하는만큼 긴장감도 있었지만, 극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유머도 잊지 않았다. 시대의 차이로 인한 1988년 형사와 한태주의 간극이 중간중간 웃음을 유발하며 재미를 더했다.

과연 앞으로 이들의 공조 수사가 어떻게 흘러갈 지, 한태주는 실제로 1988년에 간 것인지 아니면 무의식인 것인지, 한태주가 2018년으로 돌아갈 수 있을 지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며 다음회차에 대한 기대를 자아내는 첫 방송이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OCN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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