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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감스트·이사배·송은이…1인 미디어·연예인의 대륙 간 이동

기사입력 2018.06.07 15:04 / 기사수정 2018.06.07 15:0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인터넷 방송 인기 BJ 감스트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감스트는 '아프리카TV'에서 축구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1인 크리에이터다. 해외 축구 중계, 축구 게임 등을 다룬다.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유명인이다.

MBC는 감스트를 2018 러시아 월드컵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발탁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감스트는 러시아 현지가 아닌 온라인 축구팬 공략에 나선다. TV보다는 온라인, 모바일이 친숙한 1020을 겨냥한 차별화다.

이렇게 온라인을 중심으로 활약하는 1인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전통적인 매체인 지상파 방송국으로 '역수입'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라디오스타'는 감스트 이전에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를 초청했다. 이사배가 뷰티 예능이 아닌 일반 토크쇼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각종 표정 묘사부터 네 MC를 휘어잡는 입담까지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발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JTBC는 이런 1인 미디어들의 일상을 공개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다. 7월 방송 예정인 '랜선 라이프'에는 대도서관, 윰댕, 밴쯔, 씬님이 출연한다. 이들은 게임, 소통, 먹방, 뷰티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유명 BJ다.

'랜선 라이프'는 단순히 이들의 콘텐츠를 방송에 옮겨오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카메라와 채팅창이 꺼진 뒤의 모습을 담아낸다는 데 주안점을 둔다. 연예인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기업형 1인 미디어'를 향한 대중의 궁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반대로 연예인들의 1인 크리에이터로 변신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렇듯 방송 등의 대중매체와 온라인 기반 매체의 구별은 점차 사라지고 경계는 희미해지고 있다.

송은이, 김숙의 팟캐스트 '비밀보장'과 유튜브 '비보TV' 등이 대표적이다. 악동뮤지션 수현도 '모찌피치'라는 이름으로 뷰티 채널을 개설해 활발하게 활동한다. 강유미, 홍진영, 이국주, 에프엑스 루나 등도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 예능 프로그램 등은 제작자가 찾아줘야 하고 정해진 포맷에 맞춰야 하는 등 수동적이고 제한적이다. 하지만 유튜브 등은 자기가 관심 있고 잘하는 것을 언제든 보여줄 수 있고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연예인들의 1인 크리에이터 도전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yy@xportsnews.com / 사진=MBC, 대도서관 페이스북, 엑스포츠뉴스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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