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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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손맛 장인' 김수미네 밥상이 안방으로 (수미네 반찬)

기사입력 2018.06.07 11:27 / 기사수정 2018.06.07 12:0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연예계에서 '손맛 장인'으로 통하는 김수미가 집에서 자신이 직접 해먹는 밥 반찬을 셰프들과 시청자들에게 전수했다. 

지난 6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이 첫 방송됐다. '수미네 반찬'은 해외 식문화가 유입됨으로써 잠시 조연으로 물러났던 반찬을 다시 우리의 밥상으로 옮겨오자는 취지로 시작된 전무후무 '반찬' 전문 요리 예능 프로그램. '밥심'으로 사는 대한민국 어머니의 대명사, 김수미가 한국 고유의 반찬 문화 이야기와 노하우를 전파할 전령사로 나섰다.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수미네 반찬'이 문태주 PD는 넘쳐나는 '쿡방' 속 '수미네 반찬'만의 매력에 대해 "저희는 어떤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김수미 선생님이 집에서 드시는 것 만든다. 그것이 프로그램의 색깔"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름도 재료도 생소한 특별한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김수미가 집에서 해먹는 반찬을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고사리 보리굴비 조림과 연근전을 전수했다. 요리 자격증은 없지만 김수미는 "너네 할머니랑 어머니가 자격증 따서 밥 해 먹었냐!?"를 외치며 중식의 대가 여경래, 이탈리안 셰프 최현석, 불가리안 셰프 미카엘 앞에서 당당한 스승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요리는 감이야!"라고 말하며 "이만큼" "요만큼" "많이" "약간" 등 감을 잡을 수 없는 레시피로 내로라하는 셰프들을 우왕좌왕하게 만들었지만, 김수미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자신만의 레시피로 뚝딱 요리 하나를 만들어냈다. 보기엔 아주 근사해보였지만 알고보니 그리 어렵지 않은 요리. 이에 김수미는 "만드는데 어려울 것이 없다. 간단하다"며 정말 우리 할머니, 어머니처럼 쉽고 편하게 요리하는 법을 전수했다. 

이날 김수미는 고사리 보리굴비 조림과 연근전을 선보였고, 세 명의 셰프들은 자신의 장기를 살려 같은 재료로 또 다른 요리들을 완성해 아주 근사한 한끼 밥상을 완성했다. 

김수미와 함께 처음으로 요리 호흡을 맞춰 본 여경래 셰프는 "깊은 맛이라는 것이 있었던 것 같다. 보이지는 않지만 그만큼 정성을 들이신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차이점·내공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현석 셰프는 "한국적인 맛의 전형인 것 같다. 손맛 명인이라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김수미는 방송 말미에 "이번에는 처음이라 살살했는데, 다음 주부터는 세게 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하면서 웃음을 줬다. 이에 앞으로 김수미가 과연 어떤 돌직구 멘트로 셰프들의 기를 눌러놓을지, 그리고 맛있기로 소문난 '김수미표 묵은지찜'의 레시피에는 어떤 것이 숨어있을지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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