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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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롯데 한동희, 서서히 눈 뜨는 '거포 본능'

기사입력 2018.06.06 20:52 / 기사수정 2018.06.07 18:3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신예 내야수 한동희의 장타력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랜드슬램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7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3연승과 더불어 NC와의 3연전 우세 시리즈를 확정했다.

이날 타선에서 가장 돋보였던 타자는 8번에 배치된 한동희였다. 1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았던 한동희는 최성영의 4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롯데는 2점 차에서 단숨에 6점 차 리드를 잡게 됐다.

4회와 5회에도 차례로 안타를 추가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김사훈의 희생번트와 전준우의 내야안타로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정훈의 적시 2루타 때 득점을 기록했다. 5회에는 2사 1루에서 안타를 때려내 2사 1,2루를 만들었다. 비록 전준우 타석에서 3루 도루 실패로 아쉽게 마쳤지만, 의미있는 시도였다.

2018 신인 1차 지명에서 롯데의 선택을 받은 한동희는 경남고 시절부터 '리틀 이대호'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거포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았다. 개막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무주공산으로 여겨졌던 3루의 새로운 자원으로 떠올랐다.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을 노출했고, 결국 5월 2일 KIA전을 마지막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동희는 2군에서 4할5푼5리의 타율과 7홈런 22타점을 기록하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조원우 감독은 한동희를 '주전감'이라고 못박으며 수비 안정 후 콜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정비를 마친 한동희는 지난달 27일 1군에 복귀했고, 1일 한화전에서 마수걸이포를 쏘아올리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6일 NC전에서도 만루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하며 주전 3루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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