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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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디오쇼' 박명수X정재환, 1시간 단기속성으로 배우는 역사

기사입력 2018.06.04 12:00 / 기사수정 2018.06.04 12:01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박명수와 정재환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역사강의를 선보였다.

4일 방송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전 개그맨 정재환 교수가 출연했다.

정재환 교수는 "방송을 잘 하다가 30살 쯤에 공자님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 그때 '아 공자님의 100분의 1이라도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박명수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정재환은 "박명수 씨는 정말 무명생활이 짧았다. 대단한 거다"라고 박명수를 칭찬했다.

이어 박명수 역시 "대스타가 되기 전에 방송을 한 번 했다. 제가 형님 DJ할 때 대본 써서 찾아갔다. 그때 '명수야 열심히 해. 회식 때 와라'라고 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재환은 "제가 싹이 안보였다면, 박명수 씨한테 '너 다른 거 해라' 했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거(개그)하라고 했지 않나. 그래서 지금 다들 박명수 씨 보고 듣고, 그러면서 웃고 하는거다"라고 설명했다.

8-9년 간 무명생활을 겪고 개그맨 생활을 시작한 정재환은 "공부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방송과 멀어졌다"며 "제가 '방송 안해!'라는 마음으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재환은 방송을 하던 중 공부를 조금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후 그는 "성균관대학교 사학과에 갔다. 다들 제가 국문과에 간 줄 아시더라. 그런데 저는 국어사, 한국의 역사를 공부하고 싶어서 사학 전공으로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정재환은 "방송이 들어오면 할 의향이 있나"라는 박명수의 질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 역시 선배 개그맨 정재환에 "최태성, 설민석 등 역사 강의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제일 잘생겼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박명수와 정재환 교수는 세종대왕의 업적에 이야기를 나눴다. 정재환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한글 창제 이외도 세종대왕의 다양한 활약을 소개했다.

그는 "군주로서 어떻게 해야 백성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 항상 생각했다"며 "백성이 세상의 근본이다라는 생각을 해온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재환은 "세종은 능력있고 백성을 위하는 사람에게 관직을 줬다. 그래야 힘이 나지 않겠냐, 나도 사회에 뭔가를 기여한다는 보람을 느끼게 한 것이다"라고 차별 없는 세종대왕의 모습 역시 소개했다.

세종대왕의 업적에 감탄하는 박명수는 "이렇게 대단한데 왜 정치하는 분들은 이런 걸 안 배울까요. 이런 것 좀 배워야한다"고 탄식했다.

이에 정재환은 "그렇지만 대한민국처럼 이렇게 빨리 민주화 되는 나라는 없다. 정말 드물다"며 "약간의 진통은 있지만 우리는 대단히 빨리 성공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두사람은 개그맨 선후배의 찰떡 케미를 살려 1시간 단기 속성으로 역사강의를 선보였다. 특히 한글 창제 이외에도 장애인에 대한 지원, 출산 휴가 등 시대를 앞서간 세종대왕의 업적이 쏟아지자 박명수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정재환은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한 시간이 아니라 두 시간 해야한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황성운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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