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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역대급 콘서트 준비…#러닝타임 7시간 #적자 #톱스타 게스트

기사입력 2018.06.04 10:49 / 기사수정 2018.06.04 11:2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의 콘서트가 오는 7월 개최된다. 이번 콘서트는 ‘데뷔 20주년 기념 음악회’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옥주현의 콘서트는 오는 7월 14일~15일 양일간 롯데콘서트 홀에서 개최된다.

# 긴 러닝타임 모든걸 쏟아 붓는 ‘혜자공연’ 

2016년 옥주현은 2회 공연 동안 7시간 30분을 쉬지 않고 노래했다. 지방에서 온 관객들 중엔 막차 시간 때문에 마지막 몇 곡을 놓칠 정도로 긴 러닝타임이었다. 

올 3월 공연에서는 관객의 요청에 의해 공연 시작시간을 앞당기고 노래를 조금 줄여 2회의 공연을 7시간에 끝을 냈다. 

다른 공연보다 월등히 긴 공연임에도 공연 후 옥주현 콘서트답지 않게 금방 끝나서 아쉽다는 반응이 SNS에 이어졌다. 그 정도로 지루함이 없었다. 

팬들 사이에서 ‘옥주현 공연은 시작시간은 정해져 있지만 끝은 아무도 모르는 공연’으로 통한다. 그리고 여전히 더 길게 공연해 주기를 바란다.

개인 공연으론 이례적으로 대형 오케스트라가 출동하고 2회 공연의 셋리스트와 게스트도 다르게 구성해 ‘옥콘은 올콘이 진리(2회 공연을 모두 봐야 한다)’ 라는 불문율도 생겼다. 

뮤지컬 넘버를 부를 때는 해당 뮤지컬의 세트와 분장까지 옮겨오는 등 큰 스케일도 자랑한다. 

두 번의 단독콘서트를 본 관객들로부터 ‘혜자공연(돈이 아깝지 않은 고품질의 공연)’ 등의 평을 받으며 이제는 ‘믿고 보는’ 공연 브랜드가 됐다. 

옥주현의 콘서트는 2016년에는 9.4점, 올 3월에는 9.6점의 관객 평가를 받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옥주현 콘서트는 매번 전석 매진 시키지만 매번 적자라고. 공연의 질을 높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 최고의 가창력,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프로그램

다른 공연에서 시도된 적 없던 많은 프로그램이 등장한다. 남자캐릭터로 변신하는 코너는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킬러 콘텐츠다. 사전에 관객들의 요청을 받아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 

2016년에는 조승우 등이 맡았던 돈키호테로 분해 노인의 목소리로 '맨 오브 라만차'의 한 장면을 연출했고, 

'엘리자벳'의 ‘마지막 춤’ 은 김준수 박효신 등이 열연했던 남성 캐릭터 토드로 변신해 걸크러시를 발휘했다. 2018년에는 '지킬 앤 하이드'의 'Confrontation'을 거친 목소리로 불렀다.

여러 뮤지컬 작품 속 캐릭터를 섞어 새로운 이야기를 입히고 재해석하는 이색적인 코너도 인기다.  '레베카'와 '시카고'를 결합하기도 하고 '위키드'와 '지킬 앤 하이드'를 조합해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정 넘버를 어떤 감정으로 부르는지 해석하는 과정을 설명과 함께 들려주는 코너도 큰 박수를 받는다. 

지난 공연에는 김문정 감독의 피아노에 맞춰 아이부터 노인까지 변하는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해 감탄을 자아냈다. 

또 귀에 익은 노래를 대형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새로운 편곡으로 들을 수 있다. 박효신의 ‘숨’ 이하이의 ‘한숨’ 영화 위대한 쇼맨의 OST 등 익숙한 노래를 큰 스케일로 재해석해서 선보인 바 있다.

# 톱스타, 아티스트와 꾸미는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꾸미는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눈길을 끈다. 박효신, 서현, 성시경, 성유리, 유세윤, 이효리, 발레리나 김주원, 김호영, 민우혁, 박은태, 박태양, 송상은, 

이지혜, 임혜영, 전동석, 정선아, 조정은 홍광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 등이 지난 두 번의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했다. 특히 깜짝 출연한 이효리, 성유리와 함께 공연한 핑클의 ‘루비’ 무대는 오랜 팬들에게는 큰 감격을, 대중에게는 추억을 선사해 화제가 됐다. 

발레리나 김주원과 함께 연출한 ‘숨’은 아름다운 춤과 어우러지는 서정적인 가창으로 가장 ‘예술적인 무대’로 기록됐다.

# 믿고 보는 ‘옥콘’의 다음 행보

옥주현은 오는 7월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의 ‘음악회’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정기 콘서트 'vOKal'보다 오케스트라 규모를 두 배 가까이 키우고 지금껏 한 번도 불러본 적 없는 새로운 노래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공연의 ‘쇼’적인 요소보다 옥주현의 가창력 자체를 즐길 시간을 더 많이 배정하고 소리에 많은 공을 들였다.  

won@xportsnews.com / 사진=포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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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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