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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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시그대' 이유비 "1%대 시청률, 더 큰 힐링 못 전해 아쉬워"

기사입력 2018.06.03 10:00 / 기사수정 2018.06.03 02:2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시를 잊은 그대에게'의 우보영으로 기존에 보여준 이미지와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배우 이유비가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와 연기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유비가 연기한 우보영은 비정규직 물리치료사로 정규직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인물로, 이 시대 청춘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보영이도 그렇고, 다른 캐릭터들도 그렇고 2, 30대의 삶의 애환을 많이 담아냈다. 나도 보영이를 보며 짠하기도 하고, 잘됐으면 좋겠다고 응우너했었다. 우리 대한민국 청춘들도 다 그렇게 힘들게 살지만보영이처럼 순수하게 꿈을 일힞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힘든 삶에 '시'같이 힐링이 되는 친구를 곁에 두길 바란다."

극 중 힘든 일을 많이 겪은 우보영이라, 눈물을 흘리는 신이 많았다. 별명이 '우보영'일 정도. 이유비는 "나도 눈물을 잘 흘리는 편이다. 내 일에는 씩씩하게 대처하지만, 타인의 일에 더 슬퍼하는 것도 보영이와 비슷하다"며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이유비는 물리치료사를 연기하기 위해 촬영 시작 전 병원에 직접 방문해 베드 사이드 피팅 등을 직접 보며 배웠다고,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과도 '코메디컬 스태프로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의학과 관련된 용어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현실적인 청춘의 모습을 담아냄과 동시에 우보영(이유비 분)과 예재욱(이준혁)의 꽁냥꽁냥한 러브라인으로 사랑받았다. 이유비는 러브라인으로 이렇게 사랑받은 적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보영이와 예쌤의 사랑을 응원해주시는 분이 많아서 행복했다. 많은 분들이 나의 러브라인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는 건 처음이었다. 상대 배우였던 준혁 오빠가 실제로도 너무 좋은 사람이고 연기를 잘해줘서 자연스럽게 케미가 나왔던 것 같다."

한국에서는 우보영과 예재욱 커플에 힘이 많이 쏠려 있었지만, 외국에서는 3각 관계의 한 축이었던 신민호(장동윤)과 우보영의 러브라인을 지지하는 세력도 적지 않았다고.

"'시를 잊은 그대에게'가 9개국에서 동시 방영 됐는데, 외국 팬 분들이 SNS로 많이 응원해주셨다. 민호와 잘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아서 신기했다. 드라마에서는 예쌤이랑 잘 되고, 현실에서는 민호랑 잘되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있더라. 하하."

하지만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1%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다가 종영됐다. 단순 시청률로만 따지면 결코 좋은 성적이라 할 수 없다. 

"나도 많이 아쉽다. 보시는 분들이 조금 많이 힐링되고 위로받는다고 해주시니까 더 아쉽더라. 많이 보셨으면 더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그렇다면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이유비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많은 걸 남겨 준 작품이다. 연기하면서 캐릭터에 동화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또 현장에서 좋은 분들이랑 작업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을 잊지 않고, 가지고 가고 싶다."

이어 이유비는 '시를 잊은 그대에게'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팬 분들이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인터뷰를 많이 찾아보시고, 좋아해주시더라. 정말 감사하다. 원래부터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이나, 보영이 덕분에 저를 알게 되신 분들이나 모두 감사하다. 그 응원에 걸맞게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좋은 감동을 드리는 작품으로 만나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935엔터테인먼트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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