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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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고아라, 김명수·류덕환에 미러링 제대로 선사

기사입력 2018.05.28 23:24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미스 함무라비' 고아라가 김명수, 류덕환에게 '미러링'으로 여성 피해자들이 느끼는 감정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해주었다.

2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3회에서는 임바른(김명수 분)을 시장으로 데려간 박차오름(고아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차오름은 가해자중심으로 생각하는 임바른, 정보왕(류덕환)에게 "오늘 저녁 쏠 테니 두 분 다 저랑 어디 좀 같이 가실래요?"라며 두 사람을 시장으로 이끌었다.

시장 상인들은 임바른, 정보왕이 지나가면 성희롱을 했다. 상인들은 "남자가 옷을 그렇게 딱 붙게 입냐. 그러니까 아줌마들이 뒤집어지지. 속옷도 안 입고 돌아다니냐"라고 밝혔다.

임바른, 정보왕이 당황하자 상인들은 "칭찬이다"라며 넘어갔다. 임바른은 '아까부터 어딘가 익숙한데, 기분이 나쁘다'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성적 굴욕감을 제대로 느꼈다.

박차오름은 "이제 대한민국 여자들의 일상을 이해하시겠어요?"라고 물었고, 임바른은 "감히 이걸로 다 알았다고 하진 못하겠지만"이라고 밝혔다. 상인은 "이 정도 가지고 이해했겠냐. 나 때는 주먹으로 때리고, 칼 들이대는 경우였다"라고 말했고, 다른 상인은 "요즘도 그렇다. 강남역 화장실에서 칼에 찔려 죽은 여자 못 봤냐. 그 여자가 무슨 잘못이 있어서 죽었겠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임바른은 "성적 굴욕감이 힘에 굴복해야 하는 굴욕감이기도 한 거네요. 단순한 불쾌감과는 다른. 힘의 차이"라고 깨달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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