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문지애가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전했다.
문지애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 지난 일이다. 나보다 힘든 이들이 많다. 그래서 짐짓 모른척하고 지낸 시간이 벌써 7년이라니. 내 모습이 나오는 MBC가 어색할만큼 긴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 엄마가 돼서야 출연하게 될 지 그때의 나는 상상이나 했을까. 선물같은 시간을 보낸 하루"라며 '#복면가왕 고마워요'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문지애가 '복면가왕' 출연 당시 썼던 복면을 들고 단아한 드레스 차림으로 미소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문지애는 27일 방송된 '복면가왕'에 '오페라 오페라 오페랄랄랄라 오페라하우스'로 가면을 쓰고 등장했다. '내 뒤에 청와대 있다 경복궁'과 이원진의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하여'를 부르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문지애는 맑은 음색과 수준급 가창력을 자랑했고, 그동안 단아한 이미지에 가려진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그러나 문지애는 '내 뒤에 청와대 있다 경복궁'에게 패배해 아쉽게 탈락했고, 박영미의 '나는 외로움 그대는 그리움'을 부르다 가면을 벗었다. 문지애의 정체가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이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MC 김성주는 "7년 만의 MBC TV 출연이라고 한다"라며 설명했고, 문지애는 "다시 좋은 친구 MBC가 된 이후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하긴 했다. MBC TV에 나온 건 7년 만이더라"라며 털어놨다.
이어 문지애는 "'라디오 스타'에 오상진 씨가 나왔을 때 울기에 '뭘 또 그렇게 울고 그래. 민망하게'라고 했다. 근데 정말 눈물이 날 거 같다"라며 울먹였다. 이후 문지애는 "방송 일이 그렇다. 계획을 갖는다고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복면가왕'을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을 볼 수 있게 되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문지애 인스타그램,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