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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빅톤 "친구이자 가족…매일 수학여행 같아요"

기사입력 2018.05.27 15:00 / 기사수정 2018.05.27 13:5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매일매일 끝나지 않는 수학여행 같아요."

최근 컴백한 빅톤은 7명의 우애가 그야말로 돈독하다. 서로의 친구가 서로밖에 없다고 너스레를 떠는 것도 잊지 않는다. 사이 좋은 빅톤이 꺼낸 서로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전한다. 

▲"친구이자 형이고 동생"
 
올해 막내 정수빈이 스무살이 됐다. 정수빈은 "스무살이 되고 나서 성인이라는 것을 실감한 적은 없었다"면서도 이제 회식을 할 때 자신도 '한 잔' 해도 된다는 걸 보고서야 알아차린다고. 빅톤의 '형'들은 청소년은 나가야하는 늦은 시간 PC방도 다함께 즐길 수 있게 된 게 좋다고. 허찬은 "수빈이가 피시방에 가고 싶어했는데 우리끼리만 간 적도 있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제는 다 같이 게임을 즐긴다. 

자유로운 하루가 생기면 뭘 하고 싶냐는 질문에도 허찬은 "다같이 워터파크 가고 싶다. 같이 스키장에 가보자 했었는데 못갔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어서 다같이 가보면 좋을 거 같다"고 힘줘 말했고, 도한세는 "자체 예능에서 멤버끼리 나눠 여수, 속초에 갔었는데 재밌었다"며 여행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도한세는 "매일매일이 끝나지 않는 수학여행 같다"며 빅톤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서로가 서로밖에 없다고. 임세준은 "친구이자 형이자 동생"이라며 공감해고, 허찬은 "막내가 전화를 안받을 때 한세나 승식에게 전화하면 같이 있어서 금방 알 수 있다. 누구건 어딜 가건 그렇다"며 늘 멤버들끼리 붙어다닌다고 강조했다. 

▲빅톤이 보는 빅톤 멤버들의 매력 
도한세의 매력은 '에너지'다. 정수빈은 "쉬고 있는데 춤추면서 놀고, 노래 부르기도 해서 너무 시끄러울 때도 있다"고 장난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유머감각도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인터뷰 내내 도한세는 멤버들이 고민하거나, 답변하는 것에 하나하나 리액션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강승식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발상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공감했고, 최병찬은 "엉뚱하다"고 덧붙였다. 

엉뚱하기로는 강승식도 뒤지지 않는다. 정수빈은 "가끔 되게 이상한 행동도 한다. 안무연습하다 벽에 붙어 있어서 보면 거북목을 치료한다고 하더라"고 깜짝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러면서도 "엉뚱한데 귀엽다. 동네형같으면서 엄마같다"고 힘줘 말했다. 막내 정수빈이 그에게 입덕중이란다. 도한세도 "지금 영업하는 것"이라고 웃었고, 한승우는 "독특한 구수함이 있다"고 밝혔다. 

질문을 받으면 귀가 붉어지는 한승우는 빅톤의 '파이팅맨'이다. 허찬은 "파이팅 넘치고 체육에도 관심이 많다. 무에타이를 배우는데 체력이 진짜 좋다. '아육대' 같은 데서도 항상 잘하고 엄청난 형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승식의 눈에 한승우는 지치지 않는 대용량 보조 배터리 같은 존재라고.

한승우는 "뭔가 이것저것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집에서 하루종일 잘 못있는다"고 수줍게 이야기를 꺼냈다. 도한세는 "그래서 발에 티눈이 생기거나 할 때도 있는데 그러면서도 연습을 한다. 라이브 연습할 때도 앞구르기를 하거 그런다"고 증언했다. 활동적인 한승우의 모습도 좋지만 건강도 생각해달라는 도한세의 걱정과 애정도 이어졌다.

허찬은 '낭만'을 아는 사람이다. 한승우는 "무척 낭만적이다. 가끔 오글거릴 때도 있지만 그게 순수한 감정인 것 같아 좋다. 창문을 열고 거리를 보고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허찬은 "일상생활을 하면 무뎌지곤 하는데 가끔 그런 느낌이 온다. 되게 좋다"고 미소를 띄웠다. 강승식은 "본인이 그렇게 느끼는게 옆에서 보여서 웃기고 귀엽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조용조용해보이지만 '애교쟁이'는 바로 임세준이다. 한승우는 "세준이는 잘생겼다"고 단숨에 답했다. 정수빈과 강승식은 "생활애교가 많다. 애교 부리는 것도 좋아한다"고 거들었다. 허찬의 말에 따르면 앨리스도 인정한 애교쟁이라고. 한승우는 "가리는 거 없이 저절로 팬 여러분 앞에서 나온다"고 놀라워했다. 도한세는 임세준의 매력포인트로 '깊은 보조개'를 꼽았고, 강승식은 "가만히 있으면 냉랭해보이는데 말하면 사르르 녹는 그런 게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먹기도 잘 먹는 편이라고. 뷔페에서 15접시를 먹은 적도 있다는 임세준은 "식탐이 세서 지금이 아니면 못먹는다는 생각에 넣는 것 같다"며 웃었다. 임세준은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게 '먹방'프로그램이 허해도 좋을 듯 하다. 

내내 활기찼던 최병찬은 멤버들이 챙겨주고 싶게 만드는 타입이다. 허찬은 "평소에 자주 아프다보니 우리가 챙겨야할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강승식은 "누가봐도 동생같다"고 귀여워했다. 멤버들의 쏟아지는 칭찬과 입덕포인트 소개 속에서 최병찬은 "나는 존재 자체만으로 대단하기 때문에 멤버들이 이러지 않아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승우는 "저런 면이 매력적"이라고 고개를 끄덕였고, 정수빈도 "자신감이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승우는 "잘생겼다"고 덧붙여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정수빈은 빅톤의 '귀염둥이'다. 의외로 막강한 '실세'이기도 하단다. '아기사자' 같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정수빈의 매력을 묻자 빅톤 멤버들은 입을 모아 "존재 자체!"라고 미소를 띄웠다. 도한세는 "귀엽, 아니 멋있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강승식은 "올해 성인이 돼서 더 성숙해진 모습이 있지만 성숙해진만큼 또 더 귀여워졌다"고 스무살이 된 막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리를 보며 행복하신가요?"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는 만큼 각 멤버들에게 팬들에게 질문할 수 있다면 뭘 묻고 싶은지 대신 들어봤다. '앨리스'를 생각하는 빅톤의 마음이 느껴졌다. 

한승우는 "공백기에 우리를 기다리며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하다. 우리도 빨리 보고 싶고 조급함이 생길 때도 있는데,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강승식은 "빅톤의 어떤 점을 보고 좋아해주시는 지 궁금하다. 그런 부분을 들으며 자신감도 얻을 수 있을 것 같고 알면 좋을 거 같아 묻고 싶다"고 밝혔다. 

도한세는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아픈 데는 없는지, 팬들의 안부를 묻고 싶다. 밥은 잘 먹고 다녔었냐 이런 것들"이라고 팬들의 '일상'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냈다. 정수빈은 "승식이형과 같은 질문을 하려고 했었다"면서도 "취미나 좋아하는게 뭔지도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세준도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가장 궁금하다. 우리는 항상 숙소, 연습실, 헬스장 정도인데 팬들이 즐기는 일상은 어떤지 솔직하게 궁금하다"고 말했다. 

최병찬은 "정말 빅톤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시는지 물어보고 싶다. 우리 노래를 들으면 행복한지. 그걸 보답하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될 것 같아서 여쭤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찬은 "물어보는 것보단 감사하다고 하고 싶다. 팬카페 같은 곳을 보면 우리 활동할 때 응원하러 오실 때 회사나 학교 몰래 오시는 경우도 있고 그렇다더라. 그런 것들도 너무 감사하고 힘든 일도 많으실텐데 그런 걸 이겨내고 우리를 보러오시는 거니까 고마울 따름"이라고 질문대신 감사인사를 전했다. 

반대로 팬들에게 어떤 말을 들으면 빅톤이 힘이 날까. 도한세는 "'보고싶었어' 이 이야기를 들으면 제일 좋다. 많이 기다렸다는게 느껴진다"고 말했고, 정수빈은 "얘기하고 있다는 자체가 좋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병찬은 "많이 늘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가 좋다. 많이 노력한게 보인다고 해주시면 좋더라"고 털어놨다. 

한편 팬들을 생각하며 반년의 공백기 동안 묵묵히 땀을 흘린 빅톤은 이번 '오월애' 활동에 보다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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