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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속 11점 차 대패…우울한 넥센의 하루

기사입력 2018.05.23 21:31 / 기사수정 2018.05.23 22:0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 사건 사고가 겹친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 6연패 탈출의 제물이 됐다.

넥센은 2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5차전에서 2-13으로 크게 패했다.

최근 넥센은 도통 웃을 일이 없다. 이정후, 고종욱, 서건창, 김하성 등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던 주축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4번 박병호가 1군에 복귀했지만 아직 부상 여파가 남아있다. 김규민, 임병욱, 김혜성 등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지만, 순위 상승에 탄력을 받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그라운드 외적으로도 시끌시끌하다. 이장석 전 대표가 사기 혐의로 법정 구속됐고,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여기에 주전 포수 박동원, 마무리 조상우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에 들어 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잘 풀리지 않았다. 선발 에스밀 로저스가 6이닝 5실점으로 다소 아쉬웠다. 한동민에게 연타석 투런포를 허용하며 초반부터 승기를 내줬다. 상위타선은 6회까지 안타가 없이 침묵했다. 그나마 하위타선에서 김혜성이 멀티히트, 송성문과 김재현이 안타를 때려내 찬스를 만들었다. 4회 김규민의 타점으로 만회했고, 7회 뒤늦게 터진 임병욱과 이택근의 연속 2루타로 2점째를 만드는데 그쳤다. 8회 김혜성의 그라운드 홈런 시도는 홈에서 아웃되며 무산됐다. 현재 넥센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듯 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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