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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백일'·'함무라비' 퇴출...'음주운전' 윤태영, 스스로 걷어찬 복귀 '꽃길'

기사입력 2018.05.21 11:50 / 기사수정 2018.05.21 11:3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배우 윤태영이 음주운전 접촉사고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그의 복귀 역시 물거품이 됐다.

지난 14일 새벽 윤태영은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콜 농도는 0.079%로, 이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다. 

윤태영의 소속사 갤러리나인은 "현재 윤태영 씨는 변명 없이 이번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물의를 일으켜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뜻을 전했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그의 자숙으로 또다시 tvN 드라마는 비상에 돌입했다. 이번에는 윤태영이 출연 예정이었던 tvN '백일의 낭군님'. 윤태영은 극중에서 주인공 이율(도경수 분)의 아버지 역할을 맡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했다.

결국 지난 20일 드라마 측은 그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백일의 낭군님' 측은 "내부 논의를 통해 해당 배역을 타 배우로 교체하기로 결정했으며 대체 배우는 현재 미정이다"라고 알렸다.

다행히 '백일의 낭군님' 은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는 드라마로, 드라마 측은 제작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알렸다. 

그러나 '백일의 낭군님'과 달리 곧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측은 위기를 맞이한 상태다. '미스 함무라비'는 엑스포츠 뉴스에 "윤태영은 오늘(21일) 카메오로 출연할 예정으로 녹화를 마쳤으나 재촬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스 함무라비'는 지난 1월부터 촬영에 돌입한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결국 그의 논란으로 오늘(21일) 첫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재촬영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그러나 이렇게 드라마에 민폐를 끼친 것은 윤태영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7일 이서원은 성추행 및 흉기 협박 사실이 알려지며 결국 tvN '어바웃타임'에서 하차했다. 제작발표회를 하루 앞두고 결정된 일이었다. 또한 KBS 2TV '뮤직뱅크' MC 자리에서도 하차하며 자숙을 결정했다. 

그가 출연 예정이었던 tvN '어바웃 타임은' 이미 촬영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였기 때문에 재촬영에 무리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서원의 자리에 바로 김동준이 투입되며 그의 빈자리를 채웠다.

미투 가해자로 지목 된 오달수, 조재현 역시 중도하차를 했다. 오달수는 tvN '나의 아저씨'에 하차하며 박호산이 그를 대체했으며, 조재현은 tvN '크로스'에서 하차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조재현의 경우 드라마 방영 중간에 하차를 하게 돼, 드라마 제작진 측은 대본 수정까지 진행하는 부담을 떠안기도 했다.

한편 윤태영의 자숙 소식이 전해졌지만, 대중들은 여전히 그에 대해 싸늘한 반응이다. "음주운전 형량도 강화해야한다. 다른 사람 인생까지 망치는 격이다" "자숙할 필요도 없다. TV에서 아예 안 나왔으면 좋겠다" "또 애먼 드라마 제작진들만 고생하게 생겼다"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

특히 음주운전은 자칫하면 인명피해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이번 논란은 대중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연이어 배우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어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계속 생기면서, 이번 그의 음주운전 논란은 더욱더 논란이 됐다. 논란의 배우는 하차 후 자숙을 하면 되지만 남은 드라마 제작진은 물론 다른 배우들은 일정이 대폭 조정되며 피해를 보는 것이다. 시청자들 역시 드라마 방영 중 배우들이 중도하차를 하게 되면 결국 흐름이 깨진다는 문제를 들기도 했다.

윤태영은 오랜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었지만 스스로 자초한 논란으로 이마저 물거품이 됐다. 현재 윤태영 측은 거듭된 사과를 전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이것이 대중들에게 얼마나 진심으로 와닿을 지는 미지수인 상태. 과연 그가 싸늘해진 대중들의 반응을 어떻게 돌릴 수 있을까.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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