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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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우리 가족 이야기"…'레슬러', 전 세대 공감 백배 명대사·명장면 셋

기사입력 2018.05.15 11:20 / 기사수정 2018.05.15 11:3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레슬러'(감독 김대웅) 전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일으킨 명대사&명장면 BEST3을 공개했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 "혼자 밥 먹지 말라고, 같이 먹어주려는데 왜 그러는 거야 진짜?"

아들에게는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고 정작 본인의 끼니는 챙기지 않는 귀보(유해진 분)와 그런 아빠가 못마땅한 아들 성웅(김민재)의 대화 장면은 부모님의 사랑이 감사하면서도 미안한 1030 세대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레슬러'의 대표적 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혼자 밥을 먹던 성웅이 "아빠 안 먹어?! 나는 배 안 고픈데도 아빠 혼자 밥 먹지 말라고, 같이 먹어줄라고 그러는데… 왜 그러는 거야 진짜?"라고 말하자 귀보가 "어, 먹어 먹어" 하면서도 몸은 분주히 곳곳을 움직이며 집안일을 하는 모습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우리네 가족의 일상으로 웃음과 공감을 유발한다.


▲ "네 새끼 챙기는 것도 좋지만 너도 네 몸 챙기라고, 아프지 말고"

아픈 몸에 홀로 있을 아들이 걱정돼 찾아온 귀보의 엄마와 귀보의 대화 장면은 자식이 누군가의 부모가 될 만큼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걱정하고 보살피는 부모님의 모습으로 중장년층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며 뜨거운 호응을 모으고 있다.

걱정되는 마음에 하는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는 귀보에게 "네 새끼 챙기는 것도 좋지만 니도 네 몸 챙기라고, 아프지 말고. 평생 헌신만 하다가 헌신짝처럼 버려지는 게 부모라고"라며 건네는 대사는 무심한 아들의 태도가 서운하면서도 걱정을 놓지 못하는 귀보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 "엄마는 나랑 대화하기 싫어?"·"아빠는 나랑 대화하기 싫어?"

성웅-귀보 부자와 귀보-귀보 엄마 모자의 일상 속 대화 장면은 누군가의 부모이면서 자식이기도 한 전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장면으로 자리매김했다.

엄마와 반찬 준비를 하던 중 잔소리를 하는 엄마에게 "엄마는 나랑 대화하기 싫어?"라고 말하던 귀보가 레슬링 전지훈련에 가지 않겠다며 반항하는 아들 성웅을 나무라다 "아빠는 나랑 대화하기 싫어?"라는 말을 듣고 생각에 잠기는 모습은 다른 상황, 같은 대사로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부모-자식 관객들의 공감 또한 이끌어내고 있다.

배우 유해진과 김민재, 이성경, 나문희, 성동일, 진경, 황우슬혜 등이 함께 한 '레슬러'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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