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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고아라·김명수·성동일… 세상 따뜻한 판사들이 온다

기사입력 2018.05.15 07: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미스 함무라비’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은 인간적이고 따뜻한 법정 드라마를 그릴까.

2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측은 14일 공감지수를 높이는 본 예고편을 공개했다.

앞서 달라도 너무 다른 박차오름(고아라 분), 임바른(김명수), 한세상(성동일)의 범상치 않은 개성으로 웃음을 자아냈던 티저 영상과 달리, 이번에 첫 공개된 예고편은 사람 냄새나는 판사들의 진지한 고민을 담았다.

‘미스 함무라비’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사 임바른,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한세상,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다. 거창한 사건이 아닌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소소하지만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 지수를 높인다.

공개된 본 예고편은 우리가 몰랐던 ‘판사’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감동을 자아낸다. 등장만으로 법원을 발칵 뒤집어 놓은 열혈 판사 박차오름, 냉철한 원리원칙 주의자 임바른, 법과 현실 사이에서 거침없이 ‘버럭’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한세상. ‘민사 44부’의 판사 3인방은 성격도, 원칙도, 나이도, 성별도 다르지만 법을 집행하는 ‘판사’라는 무게 앞에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스스로 되묻는 진정성만큼은 닮아있다.

“이 옷은 주권자인 국민이 사법부에 임무를 위임하는 걸 상징한다. 명심하세요.”라는 한세상의 당부는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박차오름의 눈빛과 어우러진다. 서민들의 삶 속에 들어가 눈물을 닦아주고 손을 어루만져 주는 박차오름이 특별한 공감 능력으로 차가운 법원에서 어떤 뜨거운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원리원칙주의자 임바른에게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건을 다루는 ‘민사 44부’의 재판은 고민을 깊게 만든다. “법복을 입으면 사람의 표정은 지워야 하지만 사람의 마음까지 지워서는 안 되는 거였다”고 자책하는 임바른의 모습은 성장과 변화를 예고한다. 한세상 역시 “20년이 지났는데도 남의 얘기 듣는 게 참 어렵네요”라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라는 박차오름의 말과 함께 재판을 위해 나서는 ‘민사 44부’의 모습은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지 궁금하게 한다.

‘미스 함무라비’의 중심이 될 ‘민사 44부’는 살인, 절도 등 형사 사건이 아닌 사람에 집중하는 민사 재판을 다룬다.

'미스 함무라비' 측은 "실제로 겪을 법한 현실적 사건을 중심으로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생생한 현실을 투영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다양한 삶의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람 냄새 가득한 민사재판부의 풍경은 때로는 씁쓸하고, 때로는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하며 공감을 자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스 함무라비’는 21일 JTBC에서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스튜디오앤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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