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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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시크릿마더' 명품 연기의 향연…'품위녀' 비교는 숙제

기사입력 2018.05.13 10:03 / 기사수정 2018.05.13 10:2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가 12일 처음 방송됐다.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를 그린 드라마. 적인지 동지인지 모를 두 여인의 비밀스러운 우정과 위기가 예측불허하게 펼쳐진다.

첫 방송에서는 리사 김(김소연 분)이 추락사하고 용의자로 김윤진(송윤아), 강혜경(서영희), 명화숙(김재화), 송지애(오연아)가 지목됐다. 그리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 리사 김이 김윤진의 입시 보모가 된 과정이 그려진다. 리사 김, 사실은 김은영에게는 친하게 지낸 언니가 있었다. 그 언니의 유품에서 김윤진의 사진을 발견하고, 죽음의 비밀을 밝히기위해 리사 김으로 위장해 김윤진 곁에 맴돌게 된 것.

김윤진 역시 숨겨야 하는 비밀이 있다. 몇 년 전 병원에서 벌어진 한 손님과의 사건과 딸에 대한 이야기다. 김윤진은 어떤 남자의 전화를 받자마자 미친 사람처럼 행동했다. 신발이 벗겨진 걸 모를 정도. 그 남자는 김윤진에게 한 교통사고의 진범을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김윤진이 실수로 돈이 든 가방을 놓고 오자 그 남자는 딸을 죽인 건 바로 김윤진이라고 폭언했다. 그때 뒤따라온 김은영이 등장해 남자를 제압했다.

마지막 신에서 송윤아의 연기가 빛났다. 1회부터 4회까지 2시간 동안 쌓아놓은 불안감과 긴장감을 한 번에 터트리며 '내가 죽였다'고 오열하는 장면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완성했다. 리사 김과 김은영의 아슬아슬한 이중생활도 김소연이기에 가능한 연기였다. 그 밖에 서영희, 김재화, 오연아 역시 몰입도 있는 연기로 한순간도 눈 뗄 수 없는 드라마를 완성했다.

주인공 중 한 명의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등장인물 중 용의자를 찾아야 하는 콘셉트나, 이중생활을 하는 여성이 완벽한 삶을 살던 여성에게 은밀히 잠입하는 것, '강남 엄마'들의 이야기 등 많은 점이 '품위있는 그녀'를 떠올리게 한다. 다만 극의 분위기는 '시크릿 마더'가 더 무거운 편이다. 김소연이 리사 김일 때보다 김은영일 때 더 가벼운 연기를 하지만, 코믹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또 김소연뿐만 아니라 또 다른 주인공인 송윤아, 그리고 서영희, 김재화, 오연아도 각자 숨겨야 할 비밀이 있는 '시크릿 마더'라는 점은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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