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강경헌이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미모와 소녀같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강원도 정선으로 여행을 떠난 '불청'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새 친구로 강경헌이 등장했다.
무려 23년째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불타는 청춘'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는 처음 출연하는 강경헌은 마이크를 채워주는 스태프에게 "이 마이크는 계속해서 켜져있는 거예요?" 등의 소소한 질문을 던지며 예능 촬영에 대한 궁금증과 신기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강경헌은 '불청' 멤버들을 만나러 가는 도중에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하면서 짐을 덩그러니 놓아두고, 신발을 벗고 징검다리를 건너며 청춘드라마의 한장면 같은, 영락없는 소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예능이 익숙하지 않은 강경헌은 '불타는 청춘' 현장이 어색할법도 하지만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차려져 있는 밥을 맛있게 먹으면서 털털한 매력을 보여줬다. 또한 "술이나 노래를 좋아하느냐"라는 질문에 특별한 대답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환하게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털털하면서도 소녀같은 수줍은 매력을 보여준 강경헌은 지난 1996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사진기자단이 뽑는 '포토제닉상'을 수상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강경헌은 드라마 '첫사랑' '파리공원의 아침' '여자는 어디에 머무는가' '전설의 고향' '웨딩드레스' '킬리만자로의 표범' '순수' '종이학' '왕과 비' '세 친구' '푸른안개' '대왕세종' '파트너' '마이더스' '불굴의 며느리' '대풍수' '상속자들' '미녀의 탄생' '울지않는 새'에 이어 최근에 '구해줘' '마녀의 법정' '키스먼저 할까요'까지 해를 거르지않고 쉼 없이 사극, 현대극, 시트콤, 단막극 등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차근차근 자신의 입지를 다져왔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강경헌은 지난 1998년 영화 '찜'을 시작으로 '거미숲' '마법사들' '잔혹한 출근' '육혈포 강도단' '순수의 시대', 연극 '밑바닥에서' '기린의 뿔' '리어왕' 등 스크린과 무대를 오가면서 23년동안 끊임없이 연기 도전을 감행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장경헌이라는 이름보다는 캐릭터로 기억되며 '신스틸러'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강경헌. 예능을 통해 작품 속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을 어필한 강경헌이 '불타는 청춘'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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