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다"...김창완, '예쁜누나' 마지막 촬영 후 즉석 콘서트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촬영 현장에서 즉석 콘서트를 열었다.

최근 김창완은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마직 촬영을 마쳤다. 지난 4월 23일 드라마 촬영을 끝낸 김창완은 세트장 한켠에 마련된 무대에서 배우, 스태프를 관객으로 놓고 즉석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의 안판석 PD는 김창완에게 "형! 촬영장에서 노래 좀 불러줘"라고 청하자 김창완은 흔쾌히 응해 이뤄지게 됐다고. 

소박하게 프린트 된 '창완이 형/오빠의 현장 콘서트'라는 타이틀이 붙은 무대에서 김창완은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를 시작으로 한 곡 한 곡 정성껏 노래를 불렀다. 그러다가 김창완은 '안녕'을 부르다 며칠 전이었던 세월호 4주기를 떠올리며 목이 메이기도 했다. 

김창완은 "지금의 만남이 너무나 소중하고 지금 바로 이 순간 행복한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러분과 함께한 촬영 현장은 날마다 행복이었고 기쁨이었습니다"라며 '꼬마야' '회상' '청춘' '너의 의미' 등의 곡들을 노래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노래에 심취해 눈물을 훔치는가 하면 저마다 듣고 싶은 노래를 불러달라는 앙코르 요청도 이어졌다고.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공연은 안판석 PD가 "이제 형을 보내줍시다"라고 만류하면서 두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 김창완의 현장콘서트는 이 날 마지막 촬영을 마친 김창완과 드라마 촬영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배우와 스태프에게 위로의 시간이 됐다.

한편 김창완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오는 13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추억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뭉클'이라는 타이틀의 단독공연을 갖는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이파리엔터테이니움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