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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그룹' 카드 "멤버들간 이성 감정? 단 1초도 없어"[화보]

기사입력 2018.05.03 17:0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킹과 에이스, 조커, 히든 멤버로 구성된 그룹 카드(KARD). 요즘 보기 드문 혼성그룹으로 수많은 걸그룹과 보이그룹 속 독보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특히 유튜브와 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팬덤까지 소유하며 지금도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카드 4인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각자의 데뷔 동기를 묻자 팀의 에이스 제이셉이 먼저 자신의 라이프 스토리를 들러주었다. “어린 시절부터 마음속에 가수의 꿈이 있었지만, 도전할 용기가 없었어요. 그러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호주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마음을 굳혔죠” 그러자 비엠은 “어머니의 권유 덕에 K-POP 스타에 지원했고, 한국말이 서툰 탓에 4번의 오디션 중 3번의 큰 실수를 했어요” 하지만 “4번의 오디션 중 단 한 번 TV에 모습이 나갔지만, 모자란 모습을 담아주려 노력해주신 PD님께 감사해요”라고 덧붙였다.

컬러조커 전지우는 “보아 선배님과 동방신기 선배님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어요”라며 전했고 블랙조커 전소민은 “소심한 성격을 고치기 원하시던 엄마 덕에 춤 학원에 갔는데 그때 흥미를 느껴 가수로 데뷔하게 됐어요”라고 전했다.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현재 그들은 카드라는 혼성그룹으로 활동 중이다. 혼성그룹으로 데뷔를 한 심정을 물으니 제이셉은 “대표님께서 선견지명이 있어, 혼성그룹을 만드셨죠”라 하자 전소민은 “사실 혼성그룹으로서의 데뷔가 걱정됐어요”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전지우 또한 “저도 처음에 망설였지만 멤버들을 보고 확신이 생겼어요”라며 이들의 우정을 과시했다.

처음 카드(KARD)라는 그룹명을 받았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제이셉과 멤버들은 “사실 처음 그룹명을 말할 땐 민망했죠. 그룹명을 말하고선 그냥 카드(Card)가 아닌 킹과 에이스, 조커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며 과장해 말하기도 했어요”라며 그때를 회상했다.

멤버 중 말수가 적던 비엠은 21살 때까지 미국에서 살았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땐 김치볶음밥과 안녕하세요 밖에 몰랐죠. 특히 어린 시절 처음들은 ‘골 때린다’는 말이 가장 이해도 안 가고 어려운 말이었어요”라고 했다. “그래도 멤버들이 한글 공부를 많이 도와줬다”며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자 제이셉이 “비엠의 영어 실력 덕에 해외 팬들과의 소통이 어렵지 않다”며 화답을 했다.

멤버 중 전소민은 카드 데뷔 전, 걸그룹 에이프릴로 데뷔한 경력이 있다. “그땐 가수가 처음이었고, 성숙하지 못한 스무 살이라 에이프릴에서 큰 언니 역할을 잘하지 못한 것 같다”며 “그래도 하고 싶던 가수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죠”라고 전했다.

배우 전소민과 같은 이름으로 활동하는 것에 관해 묻자 “전소민 선배님이 이슈가 될 때마다 친구들이 오해를 할 때가 있어요. 그래도 실시간 검색어에 선배님이 오르면 저도 연관되어 오히려 기뻐요”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그룹 카드의 차별성을 묻으니 “혼성그룹이라 조합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아 좀 더 많은 색깔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아요”라고 제이셉이 혼성그룹의 장점을 꼽았다. 더불어 히든 멤버였던 선배 허영지와의 호흡에 대해 질문을 하니 “신인이었던 저희를 위해 히든 멤버로 활동해 주셔서 감사하고, 현재 히든 멤버는 팬분들이다”라고 멤버 전지우가 팬들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전국투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카드. 전국투어 힘든 점을 묻자 “난기류를 자주 만나 놀랄 뿐이에요”라며 제이셉은 의외로 비행기 타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했다.

최근 텍사스 공연은 어땠냐는 질문에 전지우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뮤직 페스티벌에 평소 존경하던 이하이, 크러쉬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해요. 더불어 카드가 마지막 공연이라는 영광을 얻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해외에서의 큰 인기. 언제 그 인기를 제대로 느끼냐고 하니 “아르헨티나 공연 때, 티켓팅을 위해 10만여 명의 팬분들이 접속한 적이 있어요. 덕분에 공연도 한 회 더 생기고, 이동할 때마다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아직도 기억에 남죠”라고 했다.

반면에 한국에서의 인기를 묻자 비엠이 “한국에선 아직 많이 알아보시진 못해요”라고 하니 제이셉이 “그래도 항상 팬분들이 보고 계실지도 몰라 쓰레기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횡단보도 건널 때도 조심하는 편이에요”라고 농담을 했다.

카드 하면 화려한 퍼포먼스를 빼놓을 수 없다. “카드의 연습은 짧고 굵은 편이에요. 몰입해서 짧은 시간에 높은 강도로 끝내버리죠”라고 제이셉이 답했다.

얼마 전 슈퍼주니어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또다시 큰 화제를 모은 카드에게 그때의 심정을 물으니 전소민은 “대선배님이라서 긴장이 됐었지만 먼저 말 걸어주시고 챙겨주셔서 금세 편안해졌어요”라고 했다. 그러자 전지우가 “분위기를 위해 이특 선배님께서 먼저 자기소개 시간도 제안해주시고, 꽤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더욱 친해질 수 있었는데, 활동이 금방 끝나버렸죠”라며 아쉬운 마음이 남는다고 했다.

이어 남성 멤버들에게도 함께하고 싶은 뮤지션을 물으니 비엠은 평소 팬이라며 박재범을 뽑았다. “박재범 선배님이 함께해주시면 히트곡은 200% 보장되었죠”라며 팬심을 표했다.

평소 롤 모델에 대해 질문 하니 전지우가 “태민 선배님이요. 선배님의 표현력을 닮고 싶어요. 방송국에서 뵌 적이 있는데, 그때 너무 떨려서 인사도 제대로 못 했어요”라고 하자 비엠 또한 “저는 긴장해서 사레까지 들렀다”며 다시 한번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했다.


가수 말고도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에 관해 이야기를 시작하니 제이셉은 곧바로 “축구선수요”라고 했다. “축구를 좋아해서 요즘엔 연예인 축구단에 입단하고 싶어요. 꼭 연락해주세요”라고 하던 그에게 좋은 기회가 오길 바란다.

카드 멤버말고 또 다른 그룹의 멤버들과의 인연을 묻자 전지우는 곧바로 구구단의 미미라 답했다. “요즘 언니가 휴식 중이라며 자주 연락이 오죠. 사실 귀찮아요”라며 농담을 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가까워 보였다. “더불어 트와이스 지효와는 고등학교 동창이에요”라고 하자 전소민 또한 트와이스 정연과 먼 친척이라고 했다. “정연이는 저희 숙모의 조카인데, 나이가 같아 금세 친해질 수 있었어요. 더불어 브이앱에서 현아 선배님의 팬이라 말한 적 있는데, 그걸 보셨는지 현아 선배님께서 먼저 다가와 주셔서 번호교환을 했어요”라고 했다.

혼성그룹으로서 불편한 점은 없냐는 질문에 “옷 갈아입을 때밖에 없어요”라고 전소민이 답했다. “그래도 이젠 익숙해졌고, 불편한 점이 아니라고 생각하죠”라고 제이셉이 덧붙였다.

아무래도 혼성그룹이라 멤버들끼리 서로를 이성으로 느낄 때도 있을 것 같지만 “그런 적은 단 1초도 없었어요”라며 제이셉과 전지우가 멤버들은 무대에서는 멋있지만, 이성은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이상형을 말해달라 하니 제이셉은 “키 큰 분이 좋아요. 174-5cm까지 좋을 것 같아요”라며 의외의 답변을 했다. “저희 여성 멤버와는 전혀 다르죠”라고 전지우가 말하며 “전 배울 것이 많아 저를 이끌 수 있는 분이 좋아요. 리드를 당하고 싶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카드의 목표를 묻자 “2주 동안 음악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는 거예요”라고 비엠이 말했다. “더불어 카드 멤버 모두가 건강하게 오래도록 함께하는 거요”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제이셉 또한 “몸도 정신도 건강한 카드가 될 것”이며 “카드 패를 많이 쥐고 있는 카드로서 앞으로 팬분들께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에요”라며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bnt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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