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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뜻밖의 Q' 전현무 "유재석·박명수, '무한도전' 종영에 허탈"

기사입력 2018.05.03 12:34 / 기사수정 2018.05.03 12:4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유재석, 박명수의 '무한도전'을 향한 애정을 대신 전했다.

'무한도전'의 후속으로 관심을 받은 MBC 예능프로그램 ‘뜻밖의 Q’가 5일 시청자를 찾는다. 말 그대로 ‘뜻밖의’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이른바 ‘대국민 출제 퀴즈쇼’다. 연예인 Q플레이어 군단이 시청자가 오픈채팅방을 통해 직접 낸 문제를 맞히는 쌍방향 소통 프로그램이다. 

첫 회는 MC 이수근과 전현무를 비롯해 노사연, 설운도, 강타, 은지원, 유세윤, 써니, 송민호, 서은광, 솔라, 다현, 세정이 출연한다. 이들은 개인전과 팀전을 오가며 세대를 오가는 '케미'를 보여준다. 출연자를 비롯해 시청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예능이 될지 주목된다.

'무한도전'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최행호, 채현석 PD와 전현무, 이수근은 '무한도전' 후속이라는 점에 부담을 드러냈다. 이를 솔직히 셀프디스(스스로 깎아내리기)하며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MBC 예능프로그램 ‘뜻밖의 Q’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이 힘들 수 밖에 없다. 워낙 큰 프로그램의 후속이어서 독이 든 성배다. 굉장히 힘들 거다. 그 와중에도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만드려고 했다. 전 프로그램이 야외 프로그램인데 또 야외로 나가면 아류 느낌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완전히 스튜디오로, 기존 방송에서 볼 수 없던 콘텐츠를 접목시켰다"며 차별화를 짚었다.

국민 예능이라 불렸던 '무한도전' 후속이라는 독이 든 성배를 받은 소감으로 "독이 삽시간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퍼지는 느낌이 들었다. 제작진이 오히려 셀프디스하는 느낌이다. 더 잃을 게 없다. 1회 녹화할 때 의외로 좋았고 재밌다. 기존에 없는 프로그램인데 '문제적 남자'의 음악 퀴즈 버전인데 쉬운 느낌이다. 어린 친구들은 유튜브,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어른은 TV를 이용하는데 오랜 만에 전 연령을 아우른다.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중박 이상 할 것 같다"고 소심하게(?) 자신했다.

그런가 하면 "최악이어서 2회에 못 보는 코너가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제작진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거다. 많이 보듬어줬으면 한다. '무한도전' 후속이어서 너무 힘들다"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수근은 13년간 '무한도전'을 사랑한 애청자를 어떻게 만족시킬 거냐는 질문에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싶다. 시간이 걸려도, 많긴 한데"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나도 '무한도전'을 보면서 예능의 꿈을 키운 사람으로서 '무한도전'이 가을에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때까지 잘 있다가 (편성 시간을) 옮겨야 한다면 언제든지 옮길 준비가 돼 있지 않나. 가을까지는 생각 안 해봤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도 거들었다. "나도 '무한도전' 빠였다. 오죽하면 식스맨도 지원했겠냐. '뜻밖의 Q가' 1초에 한 번씩 웃기는, 굉장히 재밌는 예능이 된다고 해도 '무한도전'의 팬들을 만족 시키지는 못할 거다. '무한도전' 팬들을 유인하고 설득하는 힘이 뭐냐고 물어보는데 답은 없을 것이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무한도전'과 색깔이 완전히 다르다. 같은 콘셉트면 팬들이 기분 나쁠 수 있지만 그저 '무도'의 후속으로 장수하길 바라는 장기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반응이 안 좋으면 당연히 없어질 거다. 일요일 오전도 괜찮을 거 같다. '서프라이즈' 전에 틀면 어떠냐"며 진지한 표정으로 제안해 주위를 웃겼다.

최행호 PD의 답도 웃음을 불렀다. "나도 '무한도전'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작진은 멀리 생각하지 않고 당장 한주한주 전력을 쏟고 있다. 먼 미래를 걱정하진 않는다. 그 다음에 벌어지는 일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다만 프로그램이 너무 급하게 종료되면 프리랜서 작가와 스태프는 경제적으로 타격을 받는다. 그 일만은 없도록 하고 싶다"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박명수, 유재석과 호흡하는 전현무는 '무한도전'에 대한 두 사람의 애정을 증명했다. 그는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가장 컸던 두 형님이다. 그 누구보다 허탈해한다. 조세호도 있지만 두 사람의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은 상상 이상이다. 농담 삼아 일자리가 없어졌다며 구해오라고 하는데 애정이 엄청난 걸로 알고 있다.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니 이겨내야 하는 거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무한도전'에서 최행호 PD에게 출연에 대한 바람을 거듭 전달한 바 있다. 전현무는 "최행호 PD의 말처럼 박명수는 음악도 좋아한다. '무한도전' 후속 프로그램에 바로 나오는 건 부담스러울 거고 회차가 거듭된 뒤에는 함께 해도 좋을 것 같다. 예능이 아니라 가수로 접근할 것 같다.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종영한 ‘무한도전’ 시간대인 5일 오후 6시 25분에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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