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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활약' 이규섭, "일단 한 고비 넘겼다"

기사입력 2009.04.02 22:00 / 기사수정 2009.04.02 22:00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최영준 기자] 서울 삼성 이규섭이 막판 대활약으로 팀의 역전승과 함께 4강 진출에 앞장섰다.

이규섭은 2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창원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막판 결정적인 순간에 터진 3점슛 2방을 포함, 20득점을 올리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활약과 함께 41득점을 올린 테렌스 레더의 맹폭에 힘입어 삼성은 98-88로 LG에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시리즈 내내 이규섭의 맹활약은 돋보였다. 23득점을 올렸던 지난 1차전을 비롯해 패한 3차전을 제외하고는 승리한 3경기에서 모두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6강 돌입 전 안준호 감독이 “이규섭이 15~20점 이상의 득점력을 보인다면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란 예언이 꼭 들어맞은 셈.

이규섭의 이와 같은 활약에 안준호 감독 역시 “역시 우리 팀은 이규섭이 터져줘야 이긴다”며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규섭은 “지난 3차전에 져서 마지막 각오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막판에 집중력을 잘 발휘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승리 요인을 꼽았다. 당장 승리의 기쁨보다는 “일단 한 고비 넘겼다. 4강이 남아있기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다음 4강 대비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리즈 내내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던 이규섭에게 많은 부담도 따랐을 터. 그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상민이 형이 “즐기면서 하자”는 조언을 해줘서 자신 있게 할 수 있었고, 우리 팀 집중력이 어느 팀보다 강하기에 잘된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4강에서 상대할 울산 모비스에 대해서는 “모비스는 누구 하나에게 공격이 집중된 팀이 아니다. 수비도 의욕적으로 타이트하게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평하면서 “우리도 그에 못지않게 열심히 정신력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20점을 올린 이규섭 ⓒ엑스포츠뉴스DB]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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