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특급공격수 '천재' 박주영이 없고 수원은 중원의 '카리스마' 김남일이 없다. 박주영은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 참가로 네덜란드에 있고 김남일은 부상중이기 때문이다. 두 명의 걸출한 스타이자 전력의 핵은 빠졌지만 양팀 모두 국대급 스쿼드를 자랑하며 스타군단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기에 그렇게 쉽사리 물러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FW - '샤프' 김은중 VS '비에리' 김동현
토종킬러 김은중은 컵대회에선 박주영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지만 전기리그 전남전서 1골 2도움으로 서울의 킬러로 돌아왔다. 김은중은 지난 대전전 연속골까지 더해 본래의 킬러 역할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 나드손의 부상 결장속에 수원은 김동현과 산드로의 힘있는 투톱을 내세워 서울과의 맞대결에 나선다. 서울은 김은중과 짝을 이룰 정조국과 노나또가 항시 대기중다.
서울 VS 수원 FW 공격포인트 표
서울의 공격의 시작인 히칼도는 올 시즌 수원과의 맞대결서 결승골을 뽑아낸 장본인으로 다시 한번 수원의 골문을 노린다. 공격능력이 탁월하고 세트플레이도 도맡아 할만큼의 알짜배기 미드필더 히칼도는 수원의 경계대상 1순위다. 이에 맞서는 수원의 중원은 최근 성남으로 이적한 공격형 미드필더 김두현의 공백이 아쉽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자가 속출한 수원의 미들진에는 차선책으로나마 김대의가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빠른 측면 돌파에이은 자로잰듯한 크로스가 주특기인 조원희도 서울전에 나설 전망이다. 서울의 측면을 책임지는 김동진 역시 뛰어난 기량으로 수원전에 조커출전이 예상된다.
양팀 모두 수비진은 불안한 상태다. 서울은 전기리그 4경기에서 9골을 내줘 경기당 2.25골을 내줬고 수원은 3경기에서 6골을 내줘 경기당 2골을 내줬다. 이렇듯 불안한 수비진을 이끌 리더가 필요한데 서울은 이민성의 역할이, 수원은 박건하의 역할, 즉, 중앙수비수의 역할이 크다 하겠는데, 작년부터 한 골 차 승부가 많이 났기에 집중력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맞대결에선 서울의 수비진이 수원의 공격을 잘 막아내 수원 수비진에 판정승을 거뒀다.
서울 VS 수원 최근 4경기 전적 (서울 수원전 2승1무1패로 한경기 우세)
포항 스틸러스 VS 광주 상무 불사조
2005.6.12 포항 포스코 스틸야드 오후 7:30
쿠웨이트 원정경기에서 각각 골 맛을 본 '사자왕' 이동국과 '일병' 정경호가 맞대결을 펼친다. 이동국은 전기리그에서 아직 골 맛을 못보고 있고 정경호는 인천전에서 올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컵대회에선 이동국이 정경호에 비해 넘치는 활약을 한 반면, 전기리그에선 정경호가 한 골 앞서 분위기상 앞서고 있는 상태다. 대표팀에서의 경기력을 소속팀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되는 가운데 두 킬러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 선수 모두 원정 2연전탓에 후반전 교체투입이 예상된다. 6월9일 열린 2군 경기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끈 돌아온 킬러 이따마르도 출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