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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청각장애·전복사고"…'해투3' 윤성빈→김동현, 평창 비하인드

기사입력 2018.04.20 00:1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썰매 5인방'의 비하인드스토리가 펼쳐졌다.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스켈레톤 윤성빈, 봅슬레이 원윤종, 김동현, 전정린, 서영우가 출연했다.

이날 윤성빈은 당당한 사전 인터뷰와는 다르게 겸손한 대답으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올림픽 전후로 인기가 올라간 것은 실감이 된다"고 말했다.

또 은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와의 1.63초 차이가 난 것에 대해 "보통 썰매 종목은 차이가 많이 나야 0.3초가 나는데 차이가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윤성빈은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아이언맨' 헬멧에 대해 "나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헬멧으로 개성을 나타낸다. 나는 '아이언맨'의 광팬이었기에 썼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언맨'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초대를 받아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라며 "싱가포르에 개인 스케줄이 있는데 올림픽을 보고 내게 관심이 생긴 것 같다.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분이라 초대에 응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지난 16일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싱가포르 프리미어 현장에서 만난 바 있다.

아시아 최초 봅슬레이 은메달을 쟁취한 봅슬레이 선수들은 외신의 저평가에 오기가 생겼다고 전하며 시상식에서 펑펑 울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봅슬레이 팀은 파일럿 원윤종과는 싸우지 않는다는 규칙을 공개했다. 운전하는 선수는 건들지 말자는 불문율이 있었다고.

김동현은 지난 올림픽이 끝나고 선배들이 모두 은퇴해 혼자만 남아서 선수들을 모았다. 김동현은 은퇴한 선배에게 "힘 좋고 빠른 애를 추천해달라"고 해 선수들을 스카웃한 사연을 공개했다.


김동현은 어린 시절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청각장애 3급을 진단받았다고 밝히며 "수술을 하기 전까지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학창시절에는 "선생님들이 특수 학교에 다니라고 했지만, 어머니께서 '이 친구는 해낼 것'이라고 설득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김동현은 "수술을 하면 한번에 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데 꾸준히 재활 중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동현은 태어난 후 23년 후에야 어머니와 첫 통화를 했다며 어머니가 눈물을 흘린 감동적인 사연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서영우 선수는 MBC '무한도전' 봅슬레이 편을 보며 '저런 걸 왜 하나'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그 봅슬레이를 하게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무한도전'에 출연해 봅슬레이 특집을 보고 시작했다고 밝힌 전정린은 "그게 100%는 아니었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것이 얽혀 있는데 주위에서 '너는 무한도전' 보고 봅슬레이를 한 것이라고 주입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윤종은 체중 증가를 위해 2, 30kg를 무식하게 늘렸다고 밝혔다. 특히 하루에 15끼를 먹으면서까지 체중을 늘렸다고.

김동현은 썰매 전복사고로 인해 오른쪽이 마비됐고, 한 강연장에서 만난 장애인의 위로와 응원에 다시 일어서게 됐다고 말하며 "당신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감사를 전했다.

썰매 5인방은 올림픽의 좋은 성적은 잊고 앞으로도 더 멋진 활약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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