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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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현장 리포트] 오서 코치 "김연아, 영혼을 바쳐 연기했다"

기사입력 2009.03.28 13:31 / 기사수정 2009.03.28 13:31

한만성 기자


[엑스포츠뉴스=LA 컨벤션 센터(미국 LA), 한만성 기자]
'스승' 브라이언 오서가 '제자' 김연아의 경이로운 연기를 지켜본 뒤 자신도 감탄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09 ISU 세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부문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말 그대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기술구성 요소에서 43.40점을, 프로그램 구성 요소에서는 32.72점을 받아 총 76.12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김연아는 빙판 위에 올라 생상의 '죽음의 무도'에 맞춰 신들린 듯한 모습으로  세계 정복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이 날 스테이플스 센터를 찾은 관중들은 김연아의 연기가 끝나자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며 완벽한 연기를 펼친 김연아에게 경의를 표했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의 연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연아는 오늘 빙판 위에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바쳤다. 강인한 정신력 뿐만이 아니라 스케이팅 역시 완벽했다. 연아가 정말 자랑스럽다"며 제자의 놀라운 활약에 감동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높은 점수를 받게 된 원인을 묻는 질문에 "세계 선수권과 같은 큰 대회에 나서게 되면 연아와 같은 선수들은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올라선 듯한 연기를 펼치게 된다. 큰 무대에 서게 되면 몸 동작 하나하나가 달라진다"며 김연아가 큰 무대 체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연아는 이 날 엄청난 점수로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해 29일 열릴 프리스케이팅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200점 돌파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한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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