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인터뷰②] 구자성 "'미스티'는 빛이자 나를 태어나게 해준 작품"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첫 방송부터 눈에 띄는 신인이었다. 막 배우의 길에 발을 들였지만 시작이 상쾌하다. 구자성은 "다 '미스티' 덕분"이라며 "'미스티'는 제게 빛이자 저를 태어나게 해준 작품"이라고 얘기했다.

"드라마와 선배님들 덕에 함께 관심을 받은 거라 생각해요. 선배님들이 저를 잘 이끌어주셨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저를 잘 봐주신 것 같아요. 특히 김남주 선배님께 너무 감사해요. 정말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많이 긴장하고 낯설었는데 편안하게 있을 수 있도록 일상적인 대화를 해줘서 마음을 놓을 수 있었어요. 원래도 좋아하는 선배님이었고 뵙고 싶었는데 드라마를 통해 존경하는 마음이 더 커졌어요."

구자성은 실용음악과 학생에서 모델을 거쳐 배우가 됐다. 중요한 변곡점은 군대였다. 음악이 아닌 20대에만 할 수 있는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그렇게 모델이 된 구자성은 다수의 런웨이 무대와 매거진에서 활약했다. "첫 런웨이 때 굉장한 흥분을 느꼈어요. '나랑 잘 맞는구나' 생각했죠.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했어요."

음악할 때는 무대에 서는 데 어려움을 느꼈지만, 런웨이에서는 달랐다. 그렇게 무대와 카메라에 익숙해진 구자성은 자연스럽게 배우의 꿈도 키우게 됐다. 구자성은 "작년부터 연기를 준비했다. 너무 생소하고 어려웠다. 지금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연기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작품으로 보여준다는 게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사전제작 드라마 '사자' 출연을 일찌감치 확정하고 촬영 중이다. 박해진의 비서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곽기자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캐릭터이고, 또 박해진과 브로맨스 케미도 보여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앞으로는 어떤 캐릭터든 편안하고 잘 어울리면서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사자'에서 변화가 있기 때문에 잘 보여줘야겠죠. 시청자분들께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lyy@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