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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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용기vs모호한 사과"...고현정, '리턴' 논란 사과에도 '엇갈린 반응'

기사입력 2018.04.13 13:3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지난 2월 SBS 드라마 '리턴'의 제작진과 의견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드라마에서 도중하차하며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배우 고현정이 2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씨네토크가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에 위치한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진행됐다. 배우 고현정, 이진욱, 서현우 그리고 이광국 감독이 자리해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영화보다 더 관심을 받은 것은 고현정이 드라마 '리턴' 하차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앞서 고현정은 '리턴'의 주동민 PD 사이에서 수차례 생긴 마찰을 극복하지 못하고 드라마 방영 중에 하차를 결정했다. 당시 고현정의 소속사 측은 "배우로서 책임감과 작품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해왔지만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 되는 의견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에도 한동안 고현정의 '리턴' 하차와 관련해서 이슈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온갖 하차 비하인드 이야기들이 쏟아져나왔고, 온라인 상에서도 "고현정의 잘못이다"는 반응과 "고현정 죽이기다"라는 엇갈린 반응으로 수많은 이슈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고현정과 소속사는 드라마에서 하차를 결정했다는 공식입장 이외에는 그 어떤 이슈에도 대응하지 않고 입을 닫았다. 

그리고 2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낸 고현정. 이날 고현정은 특유의 여유로움과 미소를 잃지 않았다. 고현정은 많은 논란에도 묵묵하게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이번에 어떤 일련의 일을 겪으면서 진짜 반성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해도 오해고 어떻게 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지, '왜 가만히 있느냐'는 말을 들었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나쁜 일, 좋은 일만 있을 수 없다는 것도 알았다"면서 "저를 좋게 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것, 그것이 제가 잘 살아야 할 이유 중 하나고 그것이 다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번에도 역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서 공식석상에 나섰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만하고 '리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말로 과거의 논란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것에 대해 미리 차단할 수 있었지만 이를 스스로 언급하면서 사과의 뜻을 전한 것에 대해 응원의 마음을 보냈다.

하지만 또 다른 쪽에서는 '없었던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라는 애매모호한 말로 자신이 피해자였다는 뉘앙스를 남긴 채 여러가지 논란에 대해 확실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그린나래미디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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