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나의 아저씨' 이지아와 김영민이 이별했다.
1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8회에서는 강윤희(이지아 분)가 도준영(김영민)의 진심을 알고는 상처 받았다.
이날 집으로 돌아온 강윤희는 서재로 들어가 책상 앞에 멍하니 서 있었다. 이 모습을 본 박동훈(이선균)은 강윤희에게 "재판 진 거냐"라고 물었고, 강윤희는 "이길거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애써 괜찮은 척 감정을 꾹 누르고 있었던 강윤희는 도준영이 이지안(이지은)에게 했던 말을 떠올리며 눈물을 삼켰고, 도준영과 연락을 위해 사용하던 공중전화가 철거 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이후 강윤희는 도준영의 전화를 일부러 피했다. 하루종일 연락이 되지 않는 강윤희 때문에 안달이 난 도준영은 "왜 연락이 되지 않느냐"라며 그녀를 걱정했고, 자신의 거짓말을 강윤희가 알았다는 사실에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피스텔로 찾아온 도준영을 본 강윤희는 차가운 눈빛을 보냈다. 그러자 도준영은 "미안하다. 공중전화 걸렸다. 이러다가 너도 위험해진다. 그만하자. 미안하다"라고 이별을 고했고, 강윤희는 "어쩐지 너랑의 결혼 생활이 그려지지 않긴 했다. 백프로 내가 구질구질 해질 거 아는데 그래도 좀 아프게 하고 싶다"라며 "너 불쌍하다. 많이 불쌍하다. 대학 때 부터 불쌍했다. 가진거 없는거 티 날까봐 여유 있는 척 연기하는거 우리 다 알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특히 그녀는 "네가 어쩌다 결혼 잘해서 진짜로 잘풀리기 시작하면서 좀 기뻤다. 그래도 여전히 짠하더라"라며 "여전히 긴장하고. 그래도 나랑 있을때는 네가 긴장하지 않는 것 같아서 내가 뭐라도 된 줄 알았다. 난 내가 똑똑한 여자 인 줄 알았다. 난 이런 일 안 당할 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나. 이혼하려고 했다. 너 같은 개자식 때문에"라며 눈물을 보이는 강윤희를 향해 도준영은 "네가 이혼 할 수 있었을 것 같으냐. 십여년 동안 가족으로 지내온 사람들 뒤통수 칠 수 있을 것 같았느냐. 넌 절대로 못했을 거다. 널 위해서라도 돌아갈 수 있을 때 돌아가는 게 맞다"라고 그녀를 설득했다.
그러자 강윤희는 "너. 단 한순간이라도 나한테 진심이었던 적 있었느냐"라며 "너 같은 놈을 좋아했다는 게 너무 X팔리다. 죽고 싶게 X팔리다"라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떠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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