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33
경제

전국민의 별미, 안동찜닭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안동 찜닭골목 맛집

기사입력 2018.04.05 16:58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삶은 닭에 온갖 채소와 당면을 넣고 양념을 섞어 졸인 안동찜닭은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마성의 음식이다. 달짝 지근 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자꾸 손을 가게 만들 뿐 아니라, 풍부한 단백질과 각종 영양소가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별미가 되었다.

경상북도 안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안동찜닭은 그 유래 또한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다. 하나는 조선시대 부촌이었던 안동의 사대부가에서 특별한 날에 해먹던 닭찜이 현재의 안동찜닭의 원조라는 설이다. 안쪽 동네에서 먹는 음식이라고 하여 바깥 동네 사람들이 ‘안동네찜닭’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데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또 다른 설도 있다. 1980년 대 중반 안동 구시장 닭 골목에서 팔던 닭볶음탕에 이런저런 재료들을 추가하며 지금의 안동찜닭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안동 구시장 닭 골목의 상인들이 서양식 후라이드 치킨의 인기에 대응하여 새로운 요리를 개발했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다.

유래가 어떠하든, 안동을 대표하던 음식일 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사랑하는 음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안동으로 여행을 가게 되면 꼭 찾는 음식이기도 하다. 신시장이 생기며 자연스럽게 구시장으로 불리게 된 안동 구시장에는 30여 개의 찜닭집이 몰려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찜닭골목이 위치해 있다.

수많은 안동 찜닭골목 맛집 중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일 때에는 과감하게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정직한 손맛과 푸짐한 인심으로 안동찜닭 고유의 맛을 선보이고 있는 ‘안동시골찜닭’은 현지인들과 여행객들의 마음을 두루 사로잡는 곳이다.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닭고기의 육질이다. ‘안동시골찜닭’에서는 육질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 사용하기 때문에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찜닭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안동찜닭은 매콤하면서도 단 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지만, 취향에 따라 매운 맛의 강도를 조율하여 맛볼 수도 있다.

안동 맛집인 이곳의 찜닭은 솥에 담겨 나오기 때문에 불에 데워 식사를 마칠 때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커다란 흰색 접시에 담겨 나오는 찜닭과는 다른 이색적인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찜닭을 다 먹은 뒤 자작하게 남은 양념과 국물, 당면과 고기에 볶아 먹는 볶음밥은 이곳 특유의 양념에 김과 참기름까지 더해져 고소함을 자랑한다.

부담스럽지 않은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되는 푸짐한 한 상, 친절한 주인장의 인심까지 더해져 만족스러운 한 끼를 제공한다. 안동에 여행을 왔다가 이곳의 찜닭을 맛본 뒤 다시 찾는 이들이 워낙 많아 전국으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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