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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삼총사' 서은광 "귀엽고 명랑한 달타냥役, 나와 딱 맞아요"

기사입력 2018.04.04 11:01 / 기사수정 2018.04.04 11:0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혼자 하는 인터뷰는 처음이에요. 스터디하는 분위기 같아요. 하하.” 긴장한 듯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아이돌 그룹 비투비 서은광 이야기다. 뮤지컬 ‘삼총사’ 속 밝은 성격의 달타냥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실제 성격은 달타냥처럼 명랑하고 쾌활하단다. “지금까지 한 작품 중에서 내 성격과 가장 잘 맞는 캐릭터”라고 했다. 

"제 성격과 비슷해서 재밌게 하고 있어요. ‘햄릿’ 때는 부담이 컸는데 ‘삼총사’는 어울리는 역이라 더 편해요. 달타냥은 10대 캐릭터잖아요. 지금 시기가 딱 10대 캐릭터와 잘 맞는 것 같아요. 제 나잇대가 그래요. (웃음) 연출님이 보통 20대가 10대 연기를 하고 30대가 20대 연기를 한다더라고요. 29살인 저와 맞는 캐릭터 같아요. 캐릭터 자체도 워낙 매력 있다고 자자하고요. 팬들도 귀엽다고 좋아해요.” 

서은광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삼총사’에새롭게 합류했다.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10주년이기도 하고 엄유민법(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 신성우 선배 등 대단한 선배들이 있어 무조건 해야겠다 싶었어요. 영광스러운 자리이고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10주년, 그리고 대선배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이번 연습에서 감동을 받은 게 많아요. 엄유민법 선배가 연기적인 지도를 디테일하게 해줬어요. 눈빛 하나, 감정 하나 누구에게 쏟아야 하는지 알려주고 대사도 잡아줬어요. 책임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하게 되고 그래서 더 힘들지 않았어요. 성장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가 맡은 달타냥은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풋풋하고 순수한 청년이다. '정의는 살아 있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풋내기 달타냥은 삼총사를 만나 비로소 정의를 실현하고 진정한 총사로 거듭난다. 서은광은 "나 역시 정의는 살아있다고 믿는다”며 고개를 끄떡였다. 

“명랑 쾌활하고 촌뜨기인데 도시 사람은 아닌 것 같은 점이 저와 닮았어요. 또 정의를 추구하잖아요. 저도 정의는 살아있다고 믿어요. 성선설을 믿죠. 정의는 반드시 살아있어요. 모든 사람은 착함에서 시작되는 거로 생각해요. 극 중에서 몰이 당하는 느낌도 있는데 그런 모습도 저와 잘 맞아요. 연습하는데 장은아 누나가 저와 너무 잘 맞는다고, 불쌍한 모습과 닮았다고 하더라고요. (비투비 멤버들에게) 당하는 걸 좋아해요. 몰이를 안 당하면 몸이 근질근질해요. 괴롭혀달라고 하죠.” (웃음) 

서은광은 2013년 7월 ‘몬테크리스토’로 뮤지컬에 데뷔, ‘총각네 야채가게’, ‘햄릿’, ‘여신님이 보고계셔’, ‘삼총사’까지 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뮤지컬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베테랑 배우들이 즐비한 ‘삼총사’지만,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해 호연하고 있다. 

“엄기준 선배의 연기를 보고 쇼크를 받았어요. 너무 재밌어요. 저나 (손)호영 선배는 진지한 모습이 많은데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더라고요. 저렇게 표현하고 갖고 놀 수 있구나 생각했어요. 나도 저렇게 유쾌하고 재밌는 모습을 끄집어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연출님은 기준 선배의 공연을 절대 보지 말라더라고요. 베테랑인 엄기준 선배만 할 수 있다고요. 참고는 하되 저도 웃긴 포인트를 가져갈 수 있을까 생각해요.” 

달타냥 역을 맡은 배우(엄기준, 손호영) 중 유일하게 20대다. 10대인 달타냥의 나이와 가장 가깝다며 너스레를 떤다. 

“나이가 어려서 자신감은 있어요. 하하.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할 때 자신 있게 더 쓰죠. 그런 부분에서라도 장점을 살려야 캐릭터가 더 살 거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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